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법원·공소청·중수청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서지현 검사 “1억원 손배소..청구 금액 더 늘어날 수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지현 검사, 안태근 전 국장·국가 상대 1억원 손해배상청구
변호인 측 “반성 기색 없으면 금액 더 늘어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던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안 전 국장과 국가를 상대로 1억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서 검사와 서 검사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판사 출신의 서기호(48·29기) 변호사는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피해’라며 “안태근 전 검찰국장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는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면 청구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민사소송 제기 배경과 지난 1월 폭로 이후의 심경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1월에 폭로하고 난 뒤 한동안 2차 피해도 있었고 고민이 많으셨던 것 같다. 그때와 비교해 생각이 어떻게 달라졌나.

▲서지현 검사=검찰도 그렇고 사회도 거의 바뀌지 않고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사실 저는 조용한 성격이다. 제가 느끼는 인생은 일장춘몽도 아니고 눈 한 번 감았다 뜨는 정도(의 짧은 시간)이다. 그래서 제가 전혀 뜻하지 않게, 의도치 않게 밖으로 나오게 됐다. 기도를 매일 하고 있다. ‘하느님 저에게 버텨나갈 수 있는 힘과 지혜와 용기 주시고 제가 열심히 노력할 테니 다음 생에는 다시 태어나지 않게 해주세요.(웃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2차 피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서지현 검사=검찰에서 사실을 은폐하고 기자회견이나 간담회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이 많다. 마음 같아서는 전부 고발하고 싶었지만 동료검사로서 고발하고 싶지 않아 지금까지 참은 것이다. 시민단체에서 5월에 고발했는데 6개월이 다 돼가도록 고발인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
▲서기호 변호사=지금까지 허위사실 유포에 일일이 법적대응하기 벅찼다. 이번 소장에서도 그 부분을 일부러 뺐다. 하지만 얼마든지 상황변화에 따라 향후에 추가될 수 있다. 민사소송은 얼마든지 청구취지 변경이 가능해서 현재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게 꼭 고발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지금처럼 기자들을 직접 만나서 얘기하겠다는 것이고, 서지현 검사가 직접 하기에는 부담스러워 제가 주로 하겠다는 것이다.

서지현 검사 [JTBC 뉴스룸 캡처]

-법무부나 검찰 쪽에서 유포됐던 소문이 대부분 가짜라고 하셨다. 불편한 얘기겠지만, 오늘 혹시 해명하실 생각이 있나.
▲서지현 검사=그런 해명 자체가 2차 가해를 북돋게 되더라. 예를 들면 제가 5시만 돼도 퇴근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당시 검찰 내에 유연근무제가 있었다. 적극적으로 장려했고 또 마침 제가 육아문제로 잠깐 동안 5시에 퇴근한 적이 있었는데 앞부분은 다 빼고 ‘5시에 퇴근한다’만 소문이 나더라. 일일이 해명하기도 참 그렇다. 그리고 업무능력이 없어서 통영지청으로 발령난 거라는 얘기도 있었다. 제가 그동안은 자랑 같아서 말하지 않았는데, 제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특수부에 근무한 여검사다. 근무했던 청마다 항상 상위 1~3위 안에는 들었다. 법무부장관상도 두 번이나 받았다. (검찰 내부 게시판에 글을 쓸 때) 업무능력에 문제 있었다는 얘기가 나올 걸 예상하고 업무실적 성적표도 다 첨부했다. 동료검사들도 이렇게 상 많이 받은 검사를 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좋았다. 법무부 측에서는 다 조작했다고 했다는데, 검찰 조직 자체가 조작해서 상 받을 수 있는 조직인지 되묻고 싶다.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이 무죄 판결을 받을 걸 예상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한 건가.

▲서기호 변호사=안태근 전 검찰국장이 형사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기 쉽지 않다는 건 객관적 사실이다. 수사 자체가 부실하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사사건에서 무죄가 선고될 것 같아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게 아니다. 지금까지 ‘돈을 바라는 것 아니냐’는 식의 이야기와 ‘꽃뱀’ 프레임 때문에 망설였던 것이다. 하지만 피해자로서의 당연한 권리를 자연스럽게 행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또 형사상 직권남용죄가 무죄 판결이 나더라도 민사상 손해배상은 인정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손해배상 청구의 원인은 검찰의 인사 원칙 기준을 위반한 위법한 인사이기 때문이다. 또 성폭력방지법 제8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피해자를 고용하고 있는 자는 성폭력 피해자를 해고하거나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런데 이 사건 서 검사가은 성폭력 피해자임에도 혹시 나중에 문제가 될까 봐 안 전 국장이 서 검사에 대해 위법한 인사를 지시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폭력방지법에도 위반된다. 직권남용죄의 인정 여부와 관계없이 민사에서 불법행위는 성립한다고 생각한다.

-서 검사에 대한 부당인사 시점이 2015년 8월이라면 소송요건이 안 될 수 있다는 반론도 있을 것 같다.

▲서기호 변호사=인사 명령 시점은 2015년은 맞다. 그런데 당시 인사 명령이 매우 부당할 뿐 아니라 위법하기까지 하다는 걸 인식하는 건 그 후다. 그 전에는 추측과 의심이었으나 안 전국장이 기소됐을 때 확정적으로 알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시점을 기준으로 피해 사실을 알았다고 봐야한다. 그밖에 여러 가지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소멸시효 주장이 권리남용이라는 사례들이 있다. 그 부분은 소송 과정에서 자세하게 반박하도록 하겠다.

-손해배상청구 금액은 왜 1억인가.

▲서기호 변호사=우선 제가 서지현 검사에게 입은 피해를 금전으로 환산하면 얼마 정도가 되겠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도저히 환산이 안 된다고 했다. 어떻게 금전으로 환산하느냐는 것이다. 다만 제가 판사 출신으로서 실제 인용될 가능성이 있는 금액을 고려할 때 너무 많은 금액을 청구하면 법원 현실과 실무에 맞지 않아 실제 인용될 가능성이 있는 금액을 고려해 청구한 것이다. 그렇지만 피고들, 특히 안태근 전 검찰국장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는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면 청구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린다.

-폭로 이후 안태근 검사 측에서 사과하거나 합의를 하자는 연락이 있었나. 또 수사 과정에서 검찰 조직 차원에서 어떻게 해결 보자는 제안을 받은 게 있나.

▲서지현 검사=어떠한 연락도, 사과도 못 받았다. 사실을 묵살하고 은폐한 자 모두 책임지지 않았다. 사실 기자회견을 한다고 했을 때 두렵기도 하고 망설였다. 그럼에도 이렇게 나온 건 (검찰 내부에서) 부당한 징계를 받아 소송 진행해서 징계 부당하다고 했음에도 민사를 제기하는 검사들이 별로 없다. 왜 안 했냐고 물으니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하더라. 박병규 검사는 임은정 검사의 ‘과거사 재심사건 무죄 구형’에 동조하는 글을 썼다가 검사적격심사에서 유일무이하게 떨어졌다. 이후 승소해 복직했지만 민사소송은 진행하지 못한 걸로 안다. 많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민사소송 진행을 꺼려한다. 왜냐하면 ‘돈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니냐’, ‘꽃뱀 아니냐’고 하기 때문이다. 저는 피해자가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건 당연한 권리라고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당연한 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법무부는 제가 인사에 불만을 품고 이런 일을 벌였다고 하는데, 당시 인사는 기수에도 맞지 않고 너무나 이례적이어서 ‘부당하니 다시 바로잡아 달라’고 말하는 게 맞지만 얘기하지 못했다. 말하는 순간 성추행 피해를 미끼로 인사에서 이득을 보려고 한다는 말이 나올 게 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법무부에서는 제가 면담을 신청해서 인사발령을 요청했다고 허위발표를 하더라. 저는 당시 제가 하지 못했던 요구를 했다고 하는 데 분노를 느꼈다. 정당한 요구를 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국가적 법익에 의한 범죄라 피해자로 인정이 안 됐다는 내용은 조사단 수사 과정에서 전달 못 받았나.

▲서지현 검사=범죄에는 국가적 법익, 사회적 법익, 개인적 법익에 의한 것이 있다. 잘 아시겠지만 안 전 국장의 성추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만료돼 기소되지 못했고 인사권 남용 부분만 기소됐다. 직권남용죄는 국가적 법익에 속한다. 그래서 개인이 피해자가 될 수 없다. 법상으로 보면 피해자는 제가 아니라 국가다. 그래서 우리나라 법이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 피고인은 증거기록과 검찰에서 제출한 증거목록 전체를 전부 볼 수 있다. 관련자가 무슨 말을 했는지, 수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피고인들은 다 안다. 그런데 정작 성폭력 피해자들은 자기 진술만 볼 수 있다. 검찰 사무규칙에도 피해자들에게 모든 기록을 주지 못하게 돼 있다. 안 전 국장의 형사사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도 누가 무슨 진술을 했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당시 인사에 개입한 검사들은 전부 허위진술을 했다. 보통은 진술이 다르면 대질 조사를 해야 하는데 조사단에서 대질 조사를 전혀 하지 않았다. 저는 그 사람들이 무슨 진술을 했는지 전혀 모른 채 증인으로 갔다가 진술을 처음 봤다. 너무 깜짝 놀라서 법정에서 대응도 못하고 돌아왔다.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관심 가지고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런 증거를 보여주지 않는 것은)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 아닌가.

▲서기호 변호사=성폭력 범죄는 개인이 피해자다. 반면 직권남용죄나 뇌물죄는 피해자가 국가라는 개념이다. 실질적인 피해자는 직권남용에 의해 피해 입은 게 피해자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서 검사가 피해자여야 되지만 법원이나 검찰에서는 서 검사가 피해자가 아니라고 얘기한다. 형사소송 절차 내에서 피해자 권리가 너무 제한돼 있다. 실제 피해를 당한 사람은 아무 말도 못하고 절차에도 참여 못하면서 검사가 피해자를 대신해 다 책임지고 유죄 판결을 받아준다는 개념으로 형사소송이 진행된다. 국가가 피고인에게 형벌을 내리고, 검사가 피해자를 대신해 수사하고 기소하고 모든 것을 책임지는 주체가 된 것이다. 피해자가 형사소송 절차에서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기록 복사 등을 할 권리를 부여받아야 됨에도 현행 형사소송법상 검사가 소송 주체라는 것 때문에 검찰이나 법원 다 피해자 권리를 좁게 해석하고 받아주지 않는다. 이 부분은 국민배심원제가 도입된 것처럼 피해자들의 권리가 소송절차에서 대폭 더 많이 반영돼야 한다는 시대적 관점에 따라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검찰 내에서 상사에 의한 성범죄를 당한 다른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과 교류나 연대가 있었나.

▲서지현 검사=다른 피해자들은 알지 못한다. 그런 일이 있었다고 소문이 나면 사람들은 가해자가 누군지보다 피해자가 누군지 더 찾아본다. 그런 게 너무 싫어서 피해자를 알려고 하지 않았다. 지난 토요일(3일)에 호루라기 재단에서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참여하면서 임은정 검사나 박병규 검사를 처음 만났다. 검찰은 각자를 고립시킨다. 저는 굉장히 조용한 성격이고 임은정 검사는 몇 년 동안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던 분이다. 검찰 내 많은 사람들이 제게 경고했다. ‘임은정 검사가 정치하려고 저런다. 가까이 하지 말라’고 말이다. 강원랜드 수사외압 사건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 역시 ‘다 좋은데 서지현 검사나 임은정 검사와는 가까이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검찰은 전혀 서로 연대하거나 교류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피해자들은 알지 못하고, 연대를 많이 하는 분위기도 아니다.

-안 전 국장은 변호인단 규모가 꽤 큰 걸로 안다. 변호인단은 어떻게 꾸려나가실 건가. 초반에 담당했던 변호인들이 많이 사임했다고 했는데, 차후 보강할 계획이 있나.

▲서지현 검사=사실 형사소송에서는 제가 피해자가 아니어서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다. 지금 현재로서는 형사소송을 도와주는 분들은 재판 진행 상황만 체크해주고 있고, 민사소송은 서기호 변호사가 전적으로 진행하실 예정이다.
▲서기호 변호사=변호인단 규모에서도 보면 강자와 약자의 차이가 드러난다. 권력층에 있는 가해자의 경우 굉장히 화려한 변호인단을 꾸린다. 변호사 수임료도 엄청나게 쏟아부을 거다. 그런데 피해자는 민사소송을 별도로 제기하면서 추가로 비용 들인다는 게 쉽지 않다. 이번 사건은 많은 국민들이 관심 갖고 지지해주고 있고 실질적으로 도움 주시는 분들 많다는 걸 말씀드린다.
▲서지현 검사=가해자 측 변호인단 중에 유해용 전 수석재판연구관이 있다. 유 전 연구관의 혐의라는 게 판사 재직 동안 가지고 있던 재판 관련 정보들을 유출한 것 아니겠나. 제 사건을 수사하면서 법무부 검찰국에 있던 검사가 검찰 인사카드를 가지고 나간 게 밝혀졌다. 거기에는 개인정보뿐 아니라 기밀사항도 많다. 제가 그 검사를 처벌해달라고 조사단에 수사 요구했지만 조사조차 받지 않고 향후 징계위원회가 열려서 주의를 받았다고 했다. 똑같은 일을 했어도 주의를 주고 판사는 구속영장이 청구된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서기호 변호사=방금 사례에서 보듯 안 전 국장은 이미 퇴직을 했지만 여전히 검찰 내 안 전 국장의 영향을 받는 검사들이 많이 있다. 이 사건은 어쩌면 겉으로 보기에는 안태근 개인과의 싸움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검찰 권력과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많은 변호사들이 부담스러워서 전면에 나서기 꺼려했던 측면도 있다.

-문제제기할 때 검찰 조직 내부 개선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싶었는데 못했다고 말하셨다. 폭로 전과 그 후는 다를 것 같은데 이후에 느낀 내부 조직의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주실 수 있나.
▲서지현 검사=사실 제가 문제제기 하면 그걸 계기로 개혁을 하려고 할 줄 알았다. 그런데 희망이 좀 더 컸다고 할까. 제가 뭐라고 얘기해봤자 저만 이상한 사람 만들고 조직은 전혀 문제 없다고 하는 거 보면서 오히려 그때보다 더 힘들어졌다.

-폭로가 앞으로 검찰 조직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서지현 검사=저는 전혀 변화시킬 수 없을 것 같다. 검찰 스스로 전혀 변하려고 하지 않는다. 검찰 개혁에 관심 갖는 사람도 별로 없지 않나.

-검찰을 사랑하지 않나.
▲서지현 검사=그렇다. 정의가 바로 서야 한다, 정의가 이기는 사회가 돼야 한다. 가해자는 제대로 처벌받는 게 제대로 된 나라다. 저는 정의를 바로 세우는 조직에 제가 있다는 것 자체로 굉장히 자부심이 컸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많은 검사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물론 이번 사건으로 부당 인사에 관련된 검사들이 많은 거짓말 하는 걸 보면서 너무 배신감이 커서 법정에서 손을 덜덜 떨고 눈물콧물 다 흘리기도 했다. 너무 충격적이고 3일 정도는 그 배신감이 가시지 않았다. ‘그렇게 나랑 친했던 검사가 어떻게 저런 새빨간 거짓말할 수 있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며칠 지나고 참 가엾은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저 사람도 검사이기 전에 먹고살아야 하는 한 명의 사람이구나 하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한번 물어보고 싶다. 당신에게 대한민국 검사란 어떤 의미냐고.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사진
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