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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내일 '5·18 계엄군 성폭행' 사과문 발표 예정

기사입력 : 2018년11월06일 20:37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20:38

5·18 계엄군 성폭력 공동조사단 발표 내용 수용
국방부 관계자 "장관이 직접 발표할지 검토 중"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국가기관의 공식 조사로 확인된 것과 관련해 국방부가 오는 7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국민과 광주시민들께 사과하는 입장문 발표를 준비 중"이라며 "장관이 직접 발표할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5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시민들이 '5·18 위대한 연대' 아카이브전을 관람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

국방부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군이 개입한 것과 함께 계엄군에 의해 성폭행이 저질러진 것을 인정하고 사과할 전망이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와 여성가족부, 국방부가 구성한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은 지난달 31일 17건의 성폭행과 그 외 연행·구금된 피해자, 일반시민에 대한 성추행, 성고문 등 여성인권침해행위가 다수 발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국방부는 공동조사단의 발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1980년 5월 불의하게 동원된 국가권력이 여성의 삶을 짓밟았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총리는 또 "정부는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가능한 한, 최대한의 치유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구체적 내용은 내일 국방부 장관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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