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아이라고 무시하지 마세요…뮤지컬 '마틸다'의 성장지침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국 로열셰익스피어컴퍼니와 신시컴퍼니 공동제작
로알드 달의 동명 원작 동화를 환상적 무대로 구현
오는 2019년 2월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동화 원작이라고, 아역 배우라고 쉽게 봤다면 오산이다. 첫 등장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실력에 화들짝 놀란다. 더군다나 '가능한 일인가' 싶을 정도로 환상적인 무대 연출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든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설가은(왼쪽부터), 안소명, 이지나, 황예영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틸다' 프레스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9.12 deepblue@newspim.com

뮤지컬 '마틸다'는 영국의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oyal Shakespeare Company)가 뮤지컬 '레미제라블' 이후 25년 만에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으로, 작가 로알드 달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신시컴퍼니 창단 30주년 기념으로, 무엇보다 아시아 최초이자 비영어권 최초로 개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극은 똑똑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어린 소녀 '마틸다'가 부모와 학교 교장의 부당함으로부터 온전히 제 힘으로 벗어나 진정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돈과 외모가 제일 중요한 부모 밑에서 배우지 않아도 스스로 책을 읽고 이해하는 마틸다는 숨겨지지 않는 주머니 속 송곳처럼,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도서관에서도 어디서나 눈에 띄는 존재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황예영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틸다'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09.12 deepblue@newspim.com

남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구박받고, 교장 미스 트런치불에게 말도 안되는 편견과 오해 속에서 지내지만, 마틸다는 "옳지 않아"라고 외치며 언제나 당당하게 맞선다. 또 자신의 천재성을 알아주는 선생님 미스 허니와 진정한 우정을 나누며 모든 굴레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아간다. 마틸다의 올곧은 행동을 통해 어린 관객들은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고, 성인 관객들은 미스 허니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어른이란 무엇인가 다시 한번 생각케한다.

사실 마틸다가 고난을 벗어나는 방법 자체는 황당무계하다. 손대지 않고 눈빛만으로 물건을 마음대로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며, 마틸다가 지어낸 이야기는 미스 허니의 과거였다는 사실 등은 분명 판타지다. 그럼에도 함께 공감하고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상상력을 무대 위로 그대로 옮긴 뛰어난 연출과 특수효과, 조명, 신나는 넘버 때문이다. 비현실적이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힘이 강하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뮤지컬 '마틸다' 배우진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09.12 deepblue@newspim.com

공연장에 들어서자마자 알파벳으로 가득한 무대는 관객들을 압도하고, 이러한 분위기는 공연이 끝날 때까지 유지된다. 객석 위까지 다가오는 그네 씬 '웬 아이 그로우 업(When I Grow Up)'은 남녀노소 누구나 감탄을 터트릴 수밖에 없고, 트런치불이 아이 귀를 잡아 당기며 날려버리는 장면 등은 예상치 못한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또 영어 가사가 두드러져 한국어 번역이 궁금했던 '스쿨 송(School Song)'은 유려한 가사는 물론, 무대 위 배우들의 유쾌한 안무까지 더해져 눈을 뗄 수 없다.

주인공이 '마틸다'인만큼, 아역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마틸다' 역은 600명의 경쟁자를 이기고 오디션에 선발된 배우 황혜영,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 양이 맡는다. 이들은 '마틸다'처럼 당찬 매력으로 수많은 관객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극을 이끌어간다. 이 외에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출신 아역 배우들 성지환, 유호열, 강희준, 곽이안, 김요나, 성주환 등이 대거 출연한다. 오프닝부터 각잡힌 군무부터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훌륭히 소화한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뮤지컬 '마틸다' 배우진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09.12 deepblue@newspim.com

성인 배우들은 이들과 어색하지 않게 어울리면서도 부족한 부분을 메우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180cm가 넘는 투포환 선수 출신 교장 미스 트런치불을 남성 배우 최재림, 김우형 등이 맡으며 더욱 과장되면서도 동화적인 캐릭터가 완성됐다. 이 외에도 배우 최정원, 강웅곤과 현순철, 문성혁 등이 마틸다의 부모 역을맡아 유쾌함을 더했다.

남녀노소,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인데다 인기가 높아 공연장은 꽤나 혼잡스럽고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극이 시작되는 순간 환상 동화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뮤지컬 '마틸다'는 오는 2019년 2월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