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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G화학, 신임 신학철 대표 내정...박진수 부회장 은퇴

기사입력 : 2018년11월09일 08:30

최종수정 : 2018년11월09일 08:57

"신 부회장, 급변하는 사업 환경 선제적 대응 가능한 적임자"
42시간 한 우물 판 업계 '맏형' 박진수 부회장 "영속 기업 발전" 당부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LG화학이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글로벌 혁신기업인 3M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 현 대표이사인 박진수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후진 양성 및 조언자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 내정자와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LG화학]

LG화학은 9일 "신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과 경험,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어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한 적임자로 판단된다"며 차기 대표이사 내정 사실을 밝혔다. LG화학이 외부에서 CEO를 영입하는 것은 지난 1947년 창립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신 부회장은 지난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3M의 해외사업을 이끌며 수석 부회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전문경영인이다.

LG화학 측은 "신 부회장은 세계적인 혁신 기업인 3M에서 수석부회장에까지 오르며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과 경험은 물론 소재·부품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조직문화와 체질의 변화,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LG화학의은 전통적인 석유화학에서 신소재,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첨단 소재/부품과 바이오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의 글로벌화와 전지 사업의 해외생산과 마케팅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어 고도화된 글로벌 사업 운영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LG화학이 세계적인 혁신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화학업계 '맏형'으로 꼽히던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42년간의 기업 활동을 마무리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 부회장은 향후 후진 양성 및 경영 선배로서의 조언자 역할에 힘쓸 예정이다.

지난 1977년 당시 럭키에 입사한 박 부회장은 42년간 한 길만 걸어오며 LG화학은 물론 대한민국 화학·소재 산업 발전에 한 획을 긋는 등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 2012년 말부터는 LG화학 CEO로 재직하며, 회사를 매출액 28조원 규모로 키워 '글로벌 Top10 화학기업'의 반열에 들도록 이끌었다.

또한 사업구조 고도화와 에너지, 물, 바이오 및 소재 분야 등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LG화학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 부회장은 "40년 이상을 근무하며 LG화학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고 명예롭게 은퇴한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며 "후배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계속 이어가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시켜온 LG화학을 앞으로도 영속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회사가 보다 젊고 역동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하도록 아름다운 은퇴를 선택했다"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도울 수 있는 일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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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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