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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캘리포니아 산불, 일처리 못한 탓”…비난 여론 고조

기사입력 : 2018년11월12일 09:04

최종수정 : 2018년11월12일 09:04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캘리포니아 산불 책임을 주(州) 정부 탓으로 돌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비난이 쏟아졌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밤 캘리포니아 산불과 관련한 트윗을 연신 날리면서 “캘리포니아에서 대가를 크게 치른 초대형의 끔찍한 산불이 일어난 데 다른 이유는 없다. 산림 관리가 아주 부실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매년 수십억 달러 비용을 들이는데 수많은 목숨까지 희생되고 있다. 모두 산림 관리에 있어 총체적으로 일처리를 못한 탓”이라며 “당장 제대로 하지 않으면 더 이상 연방 지원금도 없다”고 경고했다.

이튿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산불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림 관리만 제대로 하면 켈리포니아에서 일어난 끔찍한 재앙은 막을 수 있다. 똑똑하게 생각하자”고 트위터에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의 첫 트윗이 올라온 후 전국소방관연합의 해롤드 스태치스버거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난 문제에 정치를 끌어들였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8일 캘리포니아에서 잇달아 발화한 산불 3개로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종자는 110명에 이른다. 북부에서 발화한 ‘캠프파이어’와 남부에서 일어난 ‘울시파이어’, ‘힐파이어’ 3개로 소실된 산림 면적(792㎢)은 서울시보다 넓다. 

스태치스버거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트윗이 “무모하면서도, 소방대원들을 비롯해 이번 사고와 관련된 모든 이들을 모욕하는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캘리포니아 소방협회 회장인 브라이언 K. 라이스 역시 대통령 메시지가 주 사상 최악의 산불과 싸우는 이들에 대한 공격이라며 비난했다.

할리우드 유명배우와 가수들도 가세했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산불이 확산한 이유는 “기후 변화와 극심한 가뭄” 때문이며 “희생자를 돕고 산불을 진화하려는 노력이 당파적 문제가 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가수 케이티 페리도 대통령 발언이 “대단히 무정한 반응”이라며, “심지어 정치도 아니다. 당신이 트위터를 하는 동안 선량한 미국인 가족들은 집을 잃고 대피소로 피난가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비난이 일파만파 번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1만7000에이커를 태운 캠프(파이어), 울시파이어와 싸우고 있다”며 “우리 마음도 산불과 싸우는 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산불) 피해는 재앙적인 수준이다. 그들에게 신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는 유화적인 발언을 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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