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고의 분식' 결론…주주소송 구체화되나

기사입력 : 2018년11월14일 17:20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17:20

회계이슈 불거진 5월이후 소송 움직임 일어
"손해배상 청구 가능하나 손실 입증 쉽지않을듯"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이슈가 결국 '고의 분식'으로 결론났다. 지난 4월 회계 이슈가 불거졌을 때부터 주가 급락으로 인해 주주 소송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 고의적인 분식회계로 최종 결론나면서 주주소송이 구체화될 지 주목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주들이 회사의 분식회계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가능하다. 다만, 손해 입증 문제 등 실제 배상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높다.

이재경 법무법인 리더스 변호사는 "고의 분식으로 주가가 폭락, 손해를 봤다면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심의, 2015년 회계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고의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2012년과 2014년 회계처리에 대해서도 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가 아닌 관계사로 처음부터 처리했어야 했다며 해당 회계처리 위반 사항에 대해 '중과실'로 결정했다.

이번 증선위의 결정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권매매거래는 이날 오후 4시39분부터 중단됐다. 한국거래소는 고의적 회계 위반 혐의와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분식회계가 맞다면 그로 인해 손해본 주주들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돼야 할 것"이라며 "분식회계 자체가 인정된다면 상장 폐지까지 안 가더라도 손해배상 책임은 어느정도 인정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회사가 1차 책임, 회계법인이 2차 감독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이슈가 본격화된 지난 5월 이후 주주들의 소송 움직임은 있어왔다. 올 4월 60만원에 육박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회계 문제가 불거지면서 급락, 5월 들어 3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조금씩 반등하던 주가는 분식회계 혐의 재감리가 진행되면서 다시 하락, 현재 이날 현재 33만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주들은 지난 5월 법무법인 등을 통해 집단소송을 준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 소액주주들이 주가 급락에 따른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경우 사례는 여러차례 있었다.

2015년 대우조선해양 소액주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분식회계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고, STX조선해양 소액주주들도 회사 측에 분식회계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4건의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STX조선해양 건은 주주들이 1심에서 승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소액주주들이 감사보고서를 신뢰해 주식을 샀다가 분식회계 사실이 밝혀지면서 주가가 하락해 손해를 입었다면, 회사 측에 배상책임이 있다고 봤다.

다만,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실제 배상을 받기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이 남아 있다. 손해 입증이 쉽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앞선 익명의 변호사는 "손해라는 게 주식 하락에 따른 손실인데, 산 시기와 실제 손해액 등이 주주별로 다 다를테고, 증명하기도 상당히 어렵다"며 "대표소송을 딱 획일적으로 잘라서 진다, 이긴다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