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SK하이닉스, 차세대 'DDR5 D램' 2020년 양산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14:00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14:00

'10nm 중반 미세공정' 기반 '서버·PC용 DDR5 D램' 공급
시장조사업체 IDC, 2021년 DDR5 D램 '전체 25%' 차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세계 2위 D램 업체인 SK하이닉스가 차세대 D램 'DDR5'의 양산기술을 확보했다. 본격적인 양산은 시장의 수요를 고려해 오는 2020년부터 전개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10나노미터 중반의 미세공정 기술로 생산한 16Gb 용량의 'DDR5 D램'.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부회장 박성욱)는 15일 세계 최초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을 적용한 16기가비트(Gb) 용량의 DDR5 D램 개발에 성공, 10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중반의 최신 미세공정 기술을 통해 서버 및 PC용 제품으로 이를 주요 칩셋 업체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조주환 SK하이닉스 D램개발사업 VPD담당 상무는 "DDR5 D램 제품을 만든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이 열리는 2020년부터 본격 양산을 개시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DDR5 D램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등의 차세대 시스템에 최적화된 초고속·저전력·고용량 특성을 갖춘 제품이다. 이전 세대인 DDR4 D램 대비 동작 전압이 1.2볼트(V)에서 1.1V로 낮아져 30% 향상된 전력 효율을 제공한다.

전송 속도도 기존보다 1.6배 가량 빠른 5200메가비피에스(Mbps)를 지원한다. 이는 풀HD 해상도(1920×1080) 영화 11편에 해당되는 42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DDR5 D램의 고용량화를 위해 셀(데이터 저장 공간) 영역의 단위 관리 구역을 32개(기존 16개)로 확장하고, 한 번에 처리하는 데이터의 수도 16개(기존 8개)로 늘렸다. 또 D램 내부에 오류정정 회로를 내장해 고용량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에도 크게 신경썼다.

아울러 DDR5 D램의 초고속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여러 기술들도 적용됐다.

D램의 읽기·쓰기 회로를 최적의 상태로 조정하는 '고속 트레이닝(고속 상태에서 회로를 최적화되도록 미세하게 조정하는 기술)'을 비롯해 데이터 전송 시 잡음을 제거하는 'DFE(고속 동작에서 발생하는 반사 잡음을 제거하는 회로)', 읽기 데이터의 왜곡이나 잡음을 최소화하는 'DLL(출력 데이터를 외부와 정확하게 동기화시켜 전송하는 회로) 등이 채용됐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세계 DDR5 D램 시장은 2021년 전체 D램 시장의 25%, 2022년 전체 D램 시장의 44%를 차지할 전망이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