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은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과학기술 지문보다 인문지문이 어려워 등급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은 15일 국어 시험 난이도에 대해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특히 11번 문법 문항의 경우 출제 의도를 파악하기 쉽지 않아 당황한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불수능’으로 평가된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쉬운 편’에 속하지만 가장 최근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선 ‘어려웠다’는 평가도 나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입실을 마친 뒤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18.11.15 kilroy023@newspim.com |
학원은 “독서의 경우도 인문 제시문의 독해와 문제풀이 둘 다 수험생들이 풀어내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며 “등급을 가르는 고난도 문항은 11번, 31번, 42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 국어 영역에서는 지난해 수능에 이어 화법·작문 통합형 문제가 출제됐다. 학원은 “작문 유형을 앞에 배치한 후 화법 유형을 뒤에 배치한 것을 제외하면 기존 유형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전반적으로 새로운 문제유형 없는 패턴화된 문제로 풀이 과정에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법 유형에 대해서는 “11번 문항이 음운론 중 모음체계를 중점 출제했는데 문제의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경우 출제 의도를 이해하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렵지는 않았지만 당황한 학생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독서 문항과 관련해선 “31번 문항이 제시된 ‘보기’의 정보량이 많아 풀이 과정이 복합해 변별력이 있는 문항”이라고 말했다. 또 “인문 제재는 고전 논리 지문으로 제시문과 문제 모두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며 “42번 문항이 이번 수능에서 최고의 변별력을 갖춘 문항이었다”고 평가했다.
학원은 “인문지문이 전체적으로 어려워 많은 학생들이 해결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문학 문제와 관련해선 “제시문은 대체로 평이했다”며 “정답을 찾아가는데는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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