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반올림 11년 끈 '직업병 분쟁' 타결

기사입력 : 2018년11월23일 10:30

최종수정 : 2018년11월23일 10:38

23일 '삼성전자·반올림 중재판정 합의이행 협약' 체결
김기남 사장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공식 사과
피해자 지원보상 제3의 기관은 '법무법인 지평' 결정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직업병 보상 문제가 11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2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반올림 중재판정 합의이행 협약식' 현장. [사진 = 양태훈 기자] 2018.11.23.

삼성전자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은 2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반올림 중재판정 합의이행 협약식'에서 조정위가 제시한 중재판정에 모두 합의하고, 합의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DS부문장)는 조정위의 중재판정을 수용하고, 이행에 합의하는 이행합의 협약서에 서명한다. 이어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은 합의에 따라 반올림에 공식 사과했다.

김기남 사장은 "소중한 동료와 그 가족들이 오랫동안 고통 받으셨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일찍부터 성심껏 보살펴드리지 못했다"며 "병으로 고통 받은 근로자와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죄의 마음을 담아 머리를 깊숙히 숙였다.

반올림도 삼성전자의 공식 사과를 받아들이고 11년 간 끌어온 분쟁을 끝내기로 했다.

황상기 반올림 대표는 "삼성전자 대표이사의 사과는 솔직히 직업병 피해가족들에게 충분하지는 않지만 받아들이겠다"며 "이번 보상안이 대상을 대폭 넓혀서 반올림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도 포함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중재안에 따라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문과 지원보상 안내문을 게재하고, 지원보상을 받은 반올림 피해자에게는 개별적으로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향후 피해자의 지원보상업무를 위탁하기 위한 제3의 기관은 법무법인 지평으로 합의됐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조정위원회 김지형 위원장이 속한 법무법인 지평은 양 당사자 모두 1순위로 지명해 손쉽게 합의에 이르렀다고 한다.

김지형 위원장은 "그동안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반올림과 삼성전자가 보내준 신뢰를 거울 삼아 지원보상을 실행해 나가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재발방지 및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출연한 발전기금 500억은 안전보건공단에 기탁하기로 했다. 이는 전자산업안전보건센터건립 등 안전보건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산재예방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