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 이례적 순상환
3년물 1.914%, 10년물 2.169%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23일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음달 국고채 발행 물량이 축소된다는 소식에 채권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23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체크> |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8bp 내린 1.914%에 마감했다. 5년물도 3.6bp 하락한 2.006%에 마쳤다.
10년물도 3.7bp 내린 2.169%에, 20년물도 4.9bp 내린 2.120%로 마감했다.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9bp, 4.7bp 하락한 2.048%, 1.978%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08.88로 장을 마쳤다. 장중 저점은 108.81, 고점은 108.91이며 미결제는 35만3348계약이다. 매매 주체별로는 은행이 2741계약, 외국인 투자자가 658계약 순매수했으며 금융투자와 투신은 각각 1482계약, 105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도 40틱 오른 125.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25.42, 저점은 125.01이었으며 미결제는 11만2272계약이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2333계약 순매수했고 은행도 1236계약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금융투자, 투신은 각각 2262계약, 1713계약, 1586계약 팔았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어제 나왔던 국고채 발행계획 영향이 컸다"며 "발행 계획상으로 보면 3조원 월 발행인데 상환물량 합치면 다음달이 이례적으로 순상환이다. 발행량이 예상보다 너무 작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팔자가 실종된거다. 더 비싸게 팔 생각에 매수세가 강하고 매도세는 약화되는, 채권가격 오르고 금리는 내렸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