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반영
외인, 3년물 1115계약· 10년물 2521계약 순매수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9일 채권시장은 전 구간 금리 하락(강세) 마감했다. 이날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신중론에 따른 미 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아 장 초반부터 강하게 출발했다.
<자료=코스콤> |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5bp 내린 1.942%에 마감했다. 5년물도 1.1bp 하락한 2.044%에 마쳤다.
10년물도 1.9bp 내린 2.201%에, 20년물은 0.1bp 내린 2.172%로 마감했다. 초 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 금리는 모두 전일 대비 0.3bp씩 하락한 2.110%, 2.034%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08.76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저점은 108.74, 고점은 108.80이며 미결제는 35만1702계약이다.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 투자자가 1115계약, 투신이 382계약 순매수했으며 금융투자와 기관은 각각 1744계약, 106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23틱 오른 124.99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25.12, 저점은 124.85였으며 미결제는 10만9502계약이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2521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금융투자는 각각 2584계약, 1799계약 순매도했다. 은행과 연기금 등도 342계약, 353계약 팔았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연준 인사들 비둘기파적 발언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해서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조절되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가 반영됐다"면서 "미 국채 금리가 많이 빠졌고 국내 채권시장 영향 받으면서 장 초반부터 강세 출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선물 매수가 오늘도 많이 있었고, 장중 코스닥지수 위주로 주가 반등하면서 금리 낙폭은 좀 덜해졌다"라고 설명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