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직원들에게 "말·행동 하나가 대통령께 누가 될 수도"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마음 다잡고 옷깃 여미자" 당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청와대 경호처 소속 5급 공무원의 음주 폭행 문제 등 청와대에서 음주와 관련된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내부 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임 실장은 26일 청와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부 메일을 통해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국민께 폐가 되고 대통령께 누가 될 수 있다"고 경계를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yooksa@newspim.com |
임 실장은 "최근의 일들로 청와대를 향한 걱정의 목소리가 있음을 모두들 아실 것"이라며 "청와대 구성원을 독려해야 하는 저로서는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잇다. 대통령께 면목 없고 무엇보다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임 실장은 이어 "지금 우리가 무엇보다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익숙함"이라며 "관성이 이끄는 데로 가면 긴장감은 풀어지고 상상력은 좁아질 것이다. 익숙함, 관성과는 단호하게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이 순간 사소한 잘못이 역사의 과오로 남을 수도 있다"며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또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옷깃을 여미자.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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