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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게 진짜 공포다"… 생활 밀착 스릴러 '도어락'

기사입력 : 2018년11월26일 17:48

최종수정 : 2018년11월26일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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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영화 '슬립 타이트' 원작…'혼자'·'평범함'에 초점
이권 감독 연출…공효진·강예원·김성오 등 열연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현실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도시 괴담에 사회적 문제까지 녹였다. 생활 밀착형 스릴러 영화 ‘도어락’이 26일 오후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도어락’은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 공포를 그린 작품. 영화 ‘내 연애의 기억’(2013) 이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도어락'의 주역 이권 감독(왼쪽부터), 배우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 [사진=뉴스핌DB]

이 감독은 이날 언론시사회 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영화는 ‘혼자’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 사회가 혼밥, 혼술 문화가 일상이 됐고 그만큼 소통도 단절되고 있다. 대화도 일방적으로 변했다. 그로 인해 생기는 분노가 사회에 또 표출되고 있다. 초중반까지는 주인공을 도와주는 사람도 없다. 일반적으로 이런 스릴러에는 가족 관계가 얽혀있거나 힘센 남자가 도와준다. 저희 영화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고 모든 걸 혼자 겪는 공포로 맞췄다”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

원작과의 차별점도 언급했다. ‘도어락’의 원작은 스페인 영화 ‘슬립 타이트(Sleep Tight)’다. 이 감독은 “원작에서 흥미로웠던 건 범죄자 시선으로 진행되는 거다. 근데 그건 스페인 영화다. 우리나라 현실상 불편한 시선이 담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에게 맞추고자 고민했고 주인공을 바꿨다. 그런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또 제가 남자고 주인공은 여자라 공효진, 2030 여성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평범함에 초점을 맞추고자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으로 예민한 ‘여혐’ 혹은 ‘남혐’ 문제로 번져 논란을 키울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에도 비슷한 답을 내놨다. 이 감독은 “중요하고 예민한 문제다. 보통 우리가 불쾌감을 느끼는 건 시선 때문이다. 가해자 시선에서 그려져서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90% 이상 주인공 시선으로 진행했다. 남혐, ‘모든 남자가 잠재된 범죄자냐’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을 거라 봤다. 그래서 형사(김성오)가 변하는 과정을 담았다. 피해자를 무심히 바라보는 사회가 맞지만, 그의 변화를 통해 이 문제 때문에 바꿨다”고 털어놨다.

타이틀롤 경민으로 분한 공효진에게도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경민은 혼자 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낯선 사람의 침입을 느끼면서 점차 공포에 질려가는 인물이다. 

영화 '도어락'에서 타이틀롤 경민을 열연한 배우 공효진 [사진=뉴스핌DB]

공효진은 “드라마틱한 사건이라 쉽게 일어날 일은 아니지만, 당장 오늘, 내일 이 사건이 뉴스에 나와도 어색하지 않은 사건이다. 무서움을 많이 타는 관객에게는 미안할 정도로 생활 밀착형이라 고민이 많았고 또 매력 있었다”며 “경민은 제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평범하다. 그래서 해보고 싶었다. 뻔한 상업 스릴러 리액션이 아니고 평범한 여자가 만들 수 있는 리액션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릴러, 공포물을 피한다. 이런 작품을 하면 며칠에서 한 달 정도 후유증이 생긴다. 눈 감으면 떠오른다. 대본 읽고도 침대 밑이 찜찜했다. 그럴 일이 없겠지만, 괜히 봤다가 눈이라도 마주칠까 봐 걱정됐다. 상상의 공포 때문에 박스, 짐을 침대 밑에 두고 누가 들어갈 수 없게끔 지냈다. 꿈도 많이 꿨다. 근데 오히려 찍고 나니까 가짜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행이었다”고 떠올렸다. 

또한 “사실 상상하기도 싫은 일을 영상으로 보면 피로감을 느끼는 관객도 있을 거다. 저도 처음부터 장르적 흥미를 만들어내되 나오면서 후련하게, 여성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었다. 근데 말이 좋아 경각심이지 정확한 방법은 제시해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호랑이 굴에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이, 성별을 떠나서 지금 현대인들이 공포, 소외감, 고립을 느끼지 않느냐. 우리는 상대를 고립시키고 나도 고립되길 바란다. 편안하고 자유롭지만 그만큼 위험하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고 강조하며 “사회 고발 영화가 아니다. 단지 오락 영화를 사회적 문제에 기반에 두고 만들었다.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도어락’은 오는 12월5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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