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긍정 에너지 충만"…연말에 보면 좋을 가족뮤지컬 '애니'

기사입력 : 2018년11월28일 07:15

최종수정 : 2018년11월28일 10:07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기념 작품으로 7년 만에 개막
오디션 거친 유시현, 전예진 아역배우부터 변정수, 박광현 등 출연
내달 15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애니'가 가족들에게 꿈과 사랑을 전달할 준비를 마쳤다.

뮤지컬 '애니' 연습실 공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진섭 예술총감독(왼쪽부터), 김덕남 연출, 주성중, 박광현, 유시현, 전예진, 변정수, 박선옥 [사진=세종문화회관]

2006년 초연 후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애니'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기념작으로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시뮤지컬단 한진섭 단장은 "세종문화회관 4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가장 사랑스럽고 사랑받았던 '애니'를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뮤지컬 '애니'는 헤럴드 그레이(Harold Grey)의 만화 '작은 고아소녀 애니(Little Orphan Annie)'가 원작이다. 희망을 잃지 않는 유쾌한 고아 소녀 '애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06년 초연 이후 2011년까지 4회에 걸친 공연 모두 관객점유율 80% 이상을 달성하며 아동극을 넘어 온 가족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다.

한진섭 단장은 "연말에 가족들과 나들이를 하고, 공연 관람 후 집으로 돌아갈 때 긍정적인 에너지가 충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준비 중이다. 꿈을 실천할 수 있게 응원하고 독려하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뮤지컬 '애니' 연습 현장 [사진=세종문화회관]

벌써 다섯 번째 공연이지만 작품이 주는 메시지와 감동은 그대로다. 또 지난 9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아역배우들 유시현, 전예진과 '샌디' 역의 견공 '달봉이'가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연기도 기대를 높인다.

연출을 맡은 김덕남 연출은 "이번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아역 배우들의 기량이 워낙 출중하다. 그래서 연극적인 디테일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어린이 배우들의 에너지가 작품의 감동을 더 높이지 않을까 기대된다"면서도 "사실 '샌디' 역의 달봉이가 3살이라 혈기왕성해서 고충을 겪고 있다. 최고의 조련사에게 다시 교육을 받기도 했지만 조금 걱정되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고아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유쾌한 소녀 '애니' 역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유시현, 전예진이 맡는다. 두 친구 또한 무대 위에서 연기, 노래, 춤 외에도 '달봉이'와 함께 하는 고충을 털어놨다.

전예진 양은 "연습할 때 갑자기 달봉이가 멈췄을 때 당황스러웠다. 제 목소리 톤이 높아서 노래할 때마다 하울링을 해서 자연스럽게 간식을 먹이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애니'에서 '애니' 역을 맡은 전예진(왼쪽), 유시현 [사진=세종문화회관]

유시현 양은 "강아지 공포증이 있는데 골든레트리버만 조금 덜 무섭다. 그런데 달봉이한테 이를 긁히고 나서 갑자기 강아지 공포증이 되살아나 그걸 극복하는게 힘들었다. 직접 먹이 주고, 노래 주고, 쓰다듬는 것까지 한꺼번에 해야해서 어렵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주인공을 괴롭히는 고아원 원장 '미스 해니건' 역은 변정수가 맡는다. 특히 이번이 첫 뮤지컬 데뷔라 각오가 남다르다. 차갑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는 애니의 후원자 '워벅스' 역은 배우 박광현이 캐스팅 됐다.

변정수는 "주변 선배님들이 연극, 뮤지컬 하는 분들이 많아서 매번 보러 다녔다. 모니터 안에서만 연기를 하다가 무대에서 생방송처럼 할 수 있는 느낌이 너무 좋고 해보고 싶었다. 마침 '애니' 제의가 들어와서 꼭 하고싶었다. 드라마 상의 캐릭터가 '해니건'과 비슷한 것이 많아서 재밌게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무대가 크고, 호흡이나 동선, 조명, 음악 등 맞춰야할 게 너무 많고 외워야할 게 너무 많아서 무섭기도 하고 꿈도 꾸기도 했다. 그래도 함께 하시는 분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무대에서는 조금 놀아봐야겠다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애니' 연습 현장 [사진=세종문화회관]

박광현은 "5~6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 찰나에 좋은 제안을 받아서 기쁘다. 세종문화회관에서 노래 부르고 연기하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뿌듯하다"며 "딸이 아직 어려서 공연을 볼 수 없다. 만 5세부터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종 리허설 때 데려오고 싶다. 집에서 소파에 앉혀놓고 공연 중에 떠들거나 음식물을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을 엄청나게 주입하고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워벅스' 역의 주성중, '미스 해니건' 역의 박선옥은 초연부터 이번 공연까지 '애니'와 함께 했다. 두 사람은 공연 당시 잊지 못할 경험을 하며 작품 자체가 특별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성중은 "2011년 공연 때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그때 제가 원캐스트여서 공연과 장례를 함께 해야했다. 그래서 '애니'는 저에게 잊지 못할 작품이다. 너무 많이 해서 올해는 안하려고 하기도 했다. 잘 해야하는 건 당연하고, 잘 편집된 한 편의 드라마처럼 잘 흘러갈 수 있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박선옥은 "저는 2006년 사별했다. 초연이어서 많은 마음고생을 하면서 작품을 했다"며 "배우로서 같은 작품을 10번 하든, 다른 작품을 초연하든 마음가짐은 똑같다. 늘 항상 새롭다. 다만 예전보다 나이를 먹어 체력이 부족할 뿐"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뮤지컬 '애니'는 오는 12월15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