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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자립 갈림길' 시험발사체 이륙후 140초에 달려

기사입력 : 2018년11월28일 12:01

최종수정 : 2018년11월28일 12:02

시험발사체 200km 고도 도달후 400km 떨어진 곳 낙하
‘140초 이상 정상연소’ 기준에 못미치면 재발사

[고흥<나로우주센터>=뉴스핌] 김영섭 기자 = ‘우주 자립, 엔진의 첫걸음 떼다’ 

28일 독자개발한 75톤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 시험발사체의 발사를 앞두고 전남 고흥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전후로 시험발사체는 발사될 예정이다.

시험발사체는 이륙후 △음속 돌파 △최대동압 △엔진 연소 종료 △100km 고도 도달 △최대 고도 도달(약 200km) △100km 고도 재진입 △낙하(지상거리 약 400km) 등으로 숨가쁘게 진행된다.

               시험발사체 발사 시퀀스 2018.11.28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번 시험발사체는 201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국형발사체 사업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형발사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발 주무기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 시험발사체가 발사 이륙후 140초 이상 정상연소를 달성할 것인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75톤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 시험발사체가 이번 발사에서 140초 이상 정상 연소했는지를 비행 성능 검증의 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형발사체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140초 이상 정상 연소기준을 만족시키지 않더라도 발사 후 비행거리, 최대 도달 고도, 방위각, 낙하위치 등 비행 중 계측된 데이터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이 수행한 종합 분석과 평가를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가에서 엔진 연소와 비행 데이터가 미진한 것으로 지적되면 한차례 더 시험발사를 진행하도록 돼 있어 이번 시험발사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형발사체는 3단형 발사체로, 1단은 75톤급 액체엔진 4기를 묶은 300톤급으로 구성하고, 2단에는 75톤급 액체엔진 1기, 3단에는 7톤급 액체엔진 1기가 사용된다. 

이를 위한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은 총 3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발사체 시스템 및 예비설계 검토, 추진기관 시험설비 구축, 7톤급 액체엔진 지상 시험 등을 목표로 한 1단계(2010.03∼2015.07)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2단계사업을 수행중에 있다. 

2단계(2015.08∼2018.12)는 발사체 및 엔진의 상세설계와 75톤급 지상용 엔진 및 시험발사체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시험발사체는 2단계의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3단계는 오는 2021년 3월까지 3단형 발사체 시스템 기술개발을 마치고 2회의 발사로 성공여부를 최종 확인하게 된다. 

 

kimy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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