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 우리 공격하면 심각한 결과 직면할 것"

기사입력 : 2018년11월29일 08:32

최종수정 : 2018년11월29일 08:3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이웃국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지난 25일 자국 영해에 불법으로 항해했다며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3척을 나포하고 며칠 뒤 나온 발언이다.

미국 CNBC가 2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포로셴코 대통령은 NBC뉴스에 "우리는 우리의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영토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러시아인들이 우리를 공격해 온다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간의 관계는 러시아가 크림반도 근처 케르치 해협에서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3척을 나포하고, 선원 23명을 억류하고 난 뒤 악화됐다. 러시아는 이들이 자국의 영해에 침범했다는 입장이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조치가 "공격의 행위"라고 주장했다. 2003년 양국은 아조프해와 케르치 해협을 공동 수역으로 지정해 자유로운 접근을 보장하는 협정을 체결했지만 러시아가 크림반도 병합 후 이 해협 통행에 대한 통제에 나선 모양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병합한 것은 2014년. 같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한 친(親) 러시아 폭동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크렘린궁은 혐의를 부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나포 소식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샀다. 미국은 유럽 국가들에 러시아 제재를 강화하고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수출을 위해 강력히 추진 중인 '노드 스트림(Nord Stream) 2' 프로젝트에 대해 지지 철회를 검토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국경과 인접한 일부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번 주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별도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과 독대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제발, 우크라이나에서 나가라"란 메시지를 푸틴 대통령에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