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EMBI+스프레드'는 10월 이후 확대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원자재 가격 하락에 신흥국 채권 가격이 하락세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당분간 신흥국 금융시장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가 신흥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신흥국가들이 원자재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솔명했다.
주요 신흥국 7개국의 상위 12개 수출 품목 중 원자재 비중은 평균 64%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러시아 73%,인도네시아 59%, 브라질 66% 순이다.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도 구체화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신흥국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며 "신흥국 채권에 대한 가산금리를 의미하는 JP모건 'EMBI+스프레드'는 10월 이후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스프레드 확대가 재개되며 주요 신흥국 통화가 절하되고, CDS 프리미엄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JP모건에서 발표하는 'EMBI+스프레드'는 신흥국 채권지수와 서진국 채권지수 간의 차이를 나타낸다. 스프레드 확대시 신흥국에 대항 불안 심리가 가중된다는 의미다.
러시아 CDS프리미엄은 10월 이후 13bp 상승했다.
신흥국 자산에 보수적인 접근을 권유했다. 그는 "당장 유가 상승 기대가 높지 않아 주요 원자재 가격 약세도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신흥국 금융시장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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