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테마주 28일 상한가 기록하며 주가 들썩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하이난(海南)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최대 3만위안(약 5000만원)의 구매물품에 대해 면세 조치를 누릴 수 있게 되면서, 자유무역구 지정에 이어 하이난 경제에 '특급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하이난성 [사진=바이두] |
중국 재정부(財政部), 해관총서(海關總署) 등 관계당국은 27일 공고를 통해 하이난을 글로벌 쇼핑중심지로 발돋움 시키는 한편, 관광객들의 소비 촉진을 위해 면세 금액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국의 공지문에 따르면, 하이난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쇼핑 횟수에 제한을 받지 않고 최대 3만위안의 물품 구매에 대해 면세조치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다만 가정용 의료기기 중 보청기, 자세교정기, 가정용 인공호흡기 등 물품에 대해서는 최대 2건으로 면세 횟수를 제한했다.
이번 조치는 급 성장중인 하이난의 면세물품 판매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산야,하이커우 두 곳의 면세점에서 판매된 면세물품은 총 1050만건으로, 동기 대비 41.8% 가 증가했다. 또 구매자 수도 전년동기 대비 34.8% 늘어난 233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의 면세 확대 조치에 관련 종목의 주가도 들썩거렸다.
지난 28일 하이치그룹(海汽集團), 하이샤구펀(海峽股份), 쥔다구펀(鈞達股份), 신다저우A(新大洲A),하이항촹신(海航創新) 5개 하이난 테마주는 4% 넘게 급등하면서 시가 총액도 82억위안이 늘어났다. 하이난 테마주들의 주가 호조는 이날 양대 증시의 상승세를 뒷바침했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