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스타톡] '도어락' 공효진 "현실적 디테일 살리려 노력했죠"

기사입력 : 2018년11월29일 18:11

최종수정 : 2018년11월29일 18:11

'슬립타이트' 리메이크한 신작서 타이틀롤 경민 열연
다큐멘터리·지인 경험 참고해 캐릭터 이입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자타공인 사랑스러움의 대명사, ‘공블리’ 공효진(38)이 또 한 번 극장가를 찾았다. 오는 12월5일 개봉하는 영화 ‘도어락’을 통해서다. 

이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도어락’은 스페인 영화 ‘슬립 타이트(Sleep Tight)’를 재해석한 작품. 혼자 사는 경민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 공포를 그린 스릴러다. 평범한 직장인 경민으로 돌아온 공효진을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뉴스핌이 만났다.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저를 (주연 배우로서) 고군분투하게 할, 괴롭힐 영화를 만날 때가 됐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주연작이) 좋으면서도 독이 될 수도 있죠. 그게 내키지 않아서 계속 미뤘어요. 감독님께도 용기 없는 소리만 했죠. 스스로 무덤을 다시 파고 싶지 않았던 거예요. ‘미쓰홍당무’(2008) 때처럼 계속 이 영화를 하면 안될 이유만 찾았죠. 근데 배우가 작품을 만나는 건 운명인 듯해요. 인연이 다 있는 거죠.”

사실 이 감독과 공효진의 인연은 꽤 오래됐다. 두 사람은 공효진의 데뷔작인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1999)에서 배우와 연출부 막내로 만났다. 스스럼없는, 오랜 친분은 실보다는 득이 됐다. 공효진은 ‘도어락’이 뻔한 영화가 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의견을 냈고 이 감독은 이를 수용했다.

“뻔한 클리셰는 지루하잖아요. 또 굳이 제가 아닌 다른 배우가 해도 충분한, 누가 입어도 어울리는 역할은 흥미가 없었죠. 그래서 감독님께 그 지점들을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바뀐 부분들이 있어요. 위험한 상황에서 조금 더 망설인다 등의 소소한 부분, 현실적인 디테일을 살렸죠. 근데 영화를 보니까 많이 덜어내셨더라고요. 영화는 감독 예술이니까 뭐(웃음), 아마 감독님 입장에서는 상업 스릴러로서 챙길 부분이 있으니까 그러신 듯해요.”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직접 의견을 제시하며 세심한 부분까지 챙겼지만, 공효진은 경민 캐릭터에 완전히 공감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특별한 이유보다는 성향 탓이다. 대범하거나 털털하거나. 실제 공효진은 대중이 아는 공효진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

“제 성격은 물론이고 이렇게 약하디약한 주인공도 처음이라 답답한 부분이 있었어요. 그러다 관객도 제가 이러면 답답하겠다 싶었죠. 그래서 실제 모습, 또는 이미지가 투영되지 않도록 했어요. 톤을 낮추려고 후시 녹음을 한 것도 많았죠. 특히 초반부에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부분을 첨가하라고 노력했어요. 주위에 있을 법한, 유독 겁이 많고 여린 친구인 걸 보여주고 가야 뒤로 갔을 때 제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고 이입이 쉬울 거라 판단했죠.”

그러면서 공효진은 “사실 난 경민과 비슷한 공포를 크게 겪어 본 적도 없다”고 털어놨다. 더 자세히, 더 깊이 접근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효진은 다큐멘터리도 찾아봤고 지인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였다.

“처음엔 경민의 불안감이 과장됐다고 생각했어요. 이것도 제 성향 때문이죠. 제가 귀신은 무서워하는데 사람에게는 대범한 편이거든요. 이해가 안됐죠. 그러다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여성들이 밤늦게 집에 도착하면 바로 불을 안켠다는 거예요. 낯선 사람이 따라오다가 집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다들 비슷한 반응이었죠. 심지어 결혼한 친구들도 남편이 없는 날에는 불안하고 아이가 있으면 더 무섭다고 했어요. 그런 부분을 많이 참고했어요.”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공효진은 요즘 영화 홍보를 위해 매체 인터뷰, 라디오, 뉴스 등 스케줄을 소화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물론 신작 개봉을 앞두고 늘 해오던 일이다. 다만 이번엔 홈쇼핑 출연이란 이색 행보를 추가했다. 공효진은 지난 23일 신세계TV쇼핑에서 영화 티켓을 팔았다. 직접 제안한 일이었다.

“‘미씽: 사라진 여자’(2016) 때 엄지원 언니랑 이 이야기를 했어요. 근데 그때는 너무 갑작스러워서 스케줄을 못잡았죠. 그래서 이번엔 시작부터 홈쇼핑을 잡아달라고 했어요. 보통 예능은 홍보를 길게 못하는데 홈쇼핑은 끊임없이 영화에 대해 설명하잖아요. 처음 제안할 때는 주위에서 ‘응? 정말?’이라고 했는데 결국엔 다들 재밌겠다고 하더라고요. 결과도 만족해요. 참신해 하면서 이야깃거리가 됐잖아요. 게다가 영화 정보도 전달됐고요(웃음).”

홍보만큼이나 매번 새로워지는 영화 속 그의 모습에 관한 이야기가 마지막 화두가 됐다. 공효진은 드라마와 영화 속 이미지, 그 간극이 큰 배우다. 브라운관에서는 ‘공블리’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자주 보여주지만, 스크린에서는 늘 하드코어 캐릭터를 소화한다. 

“아무래도 매체 특성 때문이죠. 드라마 속 주인공은 거의 비슷해요. 열에 아홉은 캔디죠. 어떤 때는 직업도 같은 게 들어와요. 그러면 ‘이걸 왜 또 줬지? 이게 이미지란 건가’ 싶죠. 반면 영화에서는 좀 더 실험적이고 대범한 연기를 보여드릴 기회가 많으니까 그런 욕심이 나요. 실제로 그렇게 연기 갈증도 풀고요. 다음 작품인 ‘뺑반’도 그런 작품이죠. 이번엔 세상 쿨한 경위로 남자 주인공 중에서도 단연 제일 가장 카리스마 넘쳐요. 걸크러쉬를 제대로 보실 수 있을 거예요(웃음).”

jjy333jj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