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라오스 찾아간 北 당국자들, ‘홈그로운' 학교급식 사례 연구

기사입력 : 2018년11월30일 09:52

최종수정 : 2018년11월30일 09:52

자유아시아방송(RFA), 세계식량계획 인터뷰 인용 보도
北 당국자들, 라오스서 영양강화식품 관련 시찰
WEP “지역농장-학교 급식 연계 ‘홈그로운 급식’에 큰 관심”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 당국 관계자들이 최근 라오스를 방문해 지역경제와 영양강화식품의 연계를 통한 자산 창출 방안에 대해 배우고 돌아간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제임스 벨그레이브 유엔(UN) 산하 세계식량계획(WEP)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 공보담당관의 인터뷰를 인용,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북한 외무성과 중앙통계국 관리들이 라오스를 방문해 식량안보 관련 시찰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북한 주민들이 북중 접경지역 노상에서 곡식을 팔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벨그레이브 담당관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은 ‘홈그로운 급식(HSGF‧Home-Grown School Feeding)’이다.

홈그로운 급식은 쉽게 말해 학교 급식과 지역 경제를 연계한 자산 창출 방식이다. 라오스에서는 이미 큰 성공을 거뒀다.

벨그레이브 담당관은 “지역사회 내 소규모 농장과 학교가 계약을 체결해 농장에서 재배한 농작물로 만든 학교 급식이 바로 홈그로운 급식”이라며 “급식의 질이 높아지는 동시에 지역 내 소규모 농장도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어 ‘윈윈(Win-win‧상생)’”이라고 설명했다.

벨그레이브 담당관은 이어 “북한은 요즘 영양강화식품에도 관심이 많다”며 “북한 대표단이 라오스를 방문한 것도 WEP의 북한 식량 지원사업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WEP는 지난 2011년부터 북한주민들에 대한 긴급 식량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북한 주민들의 영양 부족 실태와 이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WEP의 중점 사업이다.

특히 최근에는 영양강화식품 지원에 힘쓰고 있다. WEP는 지난달 북한 9개 지역 임산부와 수유모, 5세 미만 아동들에 약 1000톤의 영양강화식품을 지원했다.

벨그레이브 담당관은 “북한 대표단은 라오스 뿐만 아니라 태국 방콕에 있는 WEP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도 방문해 2019년~2021년까지 시행될 WEP의 대북 지원사업에 대한 향후 진행 방향을 묻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벨그레이브 담당관은 이어 “WEP는 북한 대표단의 이번 라오스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북한 전역에 대한 영양 관련 인도적 지원 노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