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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한 발씩 전진하다 보면 한반도 평화의 길 도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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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빈 방문...동포 260여명 초청해 만찬 간담회
文 대통령, 마오리족 민요 '연가' 같이 부르며 우정 나눠
뉴질랜드 자동여권심사 시행, 워킹홀리데이 쿼너 확대 논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 뉴질랜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뉴질랜드 동포 260여명을 초청,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3일 저녁 7시(현지시간)부터 약 1시간 30여분 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뉴질랜드 현지에서 한국어, 한국학, K-Pop, 한식 등을 뉴질랜드 사회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동포들이 다수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뉴질랜드 출신 에드먼드 힐러리경의 '그냥 한 발 두 발 걸어서 올라갔다'는 발언을 인용해 "한 발 두 발 전진하다 보면 불가능해보였던 한반도 평화의 길에 반드시 도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반드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해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 대통령은 "평화를 향한 한반도의 극적인 변화가 성공한다면 우리 국민 뿐 아니라 동포들에게도 큰 보람이 될 것"이라며 "조국이 평화롭게 번영할 때 동포들의 삶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이슈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의 자동여권심사 시행을 결정했다"며 "양국 간 관광과 인적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그동안 양국간 FTA에 따라 전문직 비자제도가 시행되고 있었는데 충분히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이 제도를 통해 비자를 연장하거나 영주권을 취득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뉴질랜드 정부의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한국-뉴질랜드 사이에 사회보장협정 최종 문안이 합의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만간 뉴질랜드 내 절차가 끝나면 양국에서의 연금 가입 기간을 서로 인정받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와의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대한 우리 청년들의 관심이 아주 높다. 현재 3000명 수준인 쿼터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의제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내에서 많이 불리는 연가가 뉴질랜드 마오리족 전통 민요인 '포카레카레 아나'(Pokarekare Ana)라고 소개하며 "머나먼 남반구 민요가 한국까지 전해진 것은 한국전에 참전한 군인들을 통해서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에 참전했던 분들은 지금도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가평 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며 "어려울 때 각별한 인류애와 우정을 보여준 뉴질랜드 국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카레카레 아나는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 민요로, 우리나라에는 연가(비바람이 치던 바람)로 잘 알려져 있다. 원어를 번역하면 '영원한 밤의 우정'이라는 의미다.

이날 간담회에는 뉴질랜드 4선 국회의원인 멜리사 리 의원과 김수남 한글학회 회장, 조건우 뉴질랜드 보건부 과장, 양정석 코리안 리뷰 발행인, 박태양 동포 언론인, 김순숙 웰링턴 한인회장, 도언태 뉴질랜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협의회장, 홍승필 체육회장 등이 참여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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