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주요기업 부채비율, 외환위기때의 1/3 이하로 줄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CXO연구소,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 부채비율 조사
"유동성 위기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산업별 경쟁력 약화가 문제"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에 비해 현재 주요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3분의 1 수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년전에 비해 과도한 부채로 자금난(유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줄었다는 의미다. 

6일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이 1996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을 분선한 결과, 1997년 평균 589%에서 올해(반기보고서 기준) 174%로 4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부채비율이 400%를 넘는 고위험 기업 숫자도 1997년 1000곳 중 342곳에서 올 상반기에는 61곳으로 크게 줄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200% 이하일 경우 재무 건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300% 이상이면 금융비용이 순익을 깎아 먹고, 400% 이상 되면 기업 존립이 위태로운 수준으로 본다.

조사에 따르면 1997년 IMF 외환위기가 찾아오기 1년 전인 1996년 국내 1000대 상장사 평균 부채비율은 463%였다. 부채 상황만 놓고 보면 1996년에 국내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이미 들어와 있었던 셈이다. 1996년 당시 부채비율 400%를 넘어선 기업 숫자만 해도 1000개 기업 중 299곳에 달했다. 문제는 당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위험 경고등을 무시한 채 달리다 보니 다음해인 1997년 말에 국제통화기금(IMF)에 금융 구제 신청을 하는 경제 위기에 직면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오일선 소장은 "지금의 상황에서 보면 IMF 외환위기가 초래되기 1년 전인 1996년에 국내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높아 재무 건전성에 위험 요소가 크다는 징조는 충분히 감지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부채비율이 높다고 대기업과 은행까지 실제 도산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만 당시에 정부가 외환보유고 정보 등을 좀 더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업의 높은 부채를 단계적으로 관리해나가는 정책을 펼쳐 나갔다면 IMF 외환위기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해갈 수 있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1997년 당시 국내 1000대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이전해보다 126%포인트 높아진 589%까지 치솟았다. 이 해에 부채비율 400%가 넘는 고위험 기업도 342곳으로 많아졌다. 열 곳 중 세 곳 이상은 부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처지였다.

실제 부채 금액으로 보면 1997년 당시 심각성은 뚜렷했다. 1996년 1000대 상장사의 총 부채액은 569조원 수준이었다. 다음해인 1997년에는 727조원으로 급증했다. 1년동안 158조원 정도 되는 부채가 늘어난 것. 하지만 1996년과 1997년 당시 자본 규모는 각각 123조원으로 거의 비슷했다. 자본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데 부채는 150조원 넘게 늘어나 재무 건전성이 매우 부실해졌다.

IMF에 금융 구제 신청을 한 다음해인 1998년의 부채비율도 496%로 여전히 높았다. 이 당시 부채비율 400%를 넘는 고위험 기업도 238곳이나 됐다. 1999년부터 2003년 사이에는 부채비율이 300%대 수준으로 조금씩 줄어갔다. 1999년 305%(부채비율 400% 이상 기업 170곳)→2000년 323%(157곳)→2001년 339%(139곳)→2002년 351%(110곳)→2003년 326%(93곳)였다.

2004년부터 2009년 사이는 200%대 부채비율을 보이며 감소 추세가 뚜렷했다. 2004년 264%→2005년 217%→2006년 220%→2007년 221%→2008년 216%→2009년 201%로 안정세를 찾아갔다. 2010년 이후부터는 부채비율이 200% 미만으로 떨어지며 유동성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사라졌다. 2010년 189%→2011년 191%→2012년 186%→2013년 179%→2014년 183%→2015년 182%→2016년 179%→2017년 171%의 부채비율 변동을 보였다. 올 상반기 부채비율도 지난해와 비슷했다.

이번 조사에 대해 오 소장은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정부가 기업의 부채비율을 어느 정도 관리해 나감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낮아졌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유동성 문제 보다는 산업별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이 더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와 조선 등 산업별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또 다른 경제 먹구름이 서서히 드리워지고 양상이라는 설명이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7% [NBS]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고치인 6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2월4주차 [그래프=NBS]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전국지표조사(NBS) 2월 4주차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67%로 직전 조사인 2월 2주차 63%보다 4%포인트(p) 올랐다.  부정평가는 25%로 직전 조사 30%보다 5%p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제11차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 'K-관광, 세계를 품다'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2.26 photo@newspim.com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17%,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고, 태도유보는 27%였다.  정당 대표의 직무수행 평가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 대한 긍정평가가 43%, 부정평가 42%였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긍정평가는 23%, 부정평가는 62%였다. NBS 정당지지도 2월4주차 [그래프=NBS] 6·3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53%,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34%로 집계됐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폐지에는 잘한 조치라는 찬성 의견이 62%, 잘못한 조치라는 반대 의견이 27%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에는 '혐의에 비해 가볍다'는 의견이 42%, '적절하다'는 의견이 26%, '무죄이므로 잘못됐다'는 의견이 2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23~25일 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9%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2-26 11: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