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확정되지 않은 일정을 두고 순방 취소하는 일 없을 것"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염두, 중동순방 일정 취소를 고려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언론사는 문 의장이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비해 당초 17∼25일로 예정됐던 중동 순방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는 야4당은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개의했다. 2018.12.03 kilroy023@newspim.com |
이에 대해 이계성 국회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갑자기 온다고 할 가능성은 있겠지만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일정을 두고 중동순방을 취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오는 17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UAE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국군 장병을 격려하고, 각국 국가 수반들과도 차례로 면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이어 "만약 (김 위원장이 서울을) 온다고 하면, 순방을 가 있다가도 와야 할 상황이고, (순방) 출발 전에 확정된다면 당연히 연기를 검토해야 하는 것은 상식적인 얘기"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분단 70년사에 처음으로 서울을 오고, 경우에 따라 국회 연설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데 국회의장이 국내에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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