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한국항공우주 AA-(안정적)→'AA-(부정적) 전망 하향
한기평, 깨끗한나라 A3+→A3 '하향'..."대규모 영업손실 지속"
한신평, 롯데로지스틱스 신용등급 '하향' 검토
[서울=뉴스핌] 김연순 김지완 기자 = 이번주에는 회사채 뿐 아니라 기업어음(CP)을 중심으로 신용등급 하향이 잇따랐다.
한국신용평가는 한국항공우주산업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제무제표에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회계신뢰성이 훼손됐기 때문이다.
안지은 한신평 연구위원은 "3분기 제무재표에 대한 외부감사인 의견 '한정'으로 제시돼 내부 회계시스템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면서 "또 최근 부진한 수주실적과 저조한 수익성, 향후 개발사업 확대에 따른 수익성 부담 우려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 |
[출처=한신평, 한기평, 나신평] |
또한 한신평은 롯데로지스틱스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롯데로지스틱스의 'A2+'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이번 조치는 롯데로지스틱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합병 결정에 따른 것. 원종현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롯데로지스틱스 대비 롯데글로벌조시의 영위 사업이 경기민감도와 경쟁 강도가 높다"면서 "또 합병 이후 수익성 저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동사가 벤더사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등급하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깨끗한나라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한 단계 낮췄다.
한기평은 깨끗한나라 등급하향 이유로 △대규모 영업손실이 지속돼 수익창출력 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 △설비투자 지속돼 재무건정성도 더욱 저하된 점 △영업현금창출력이 저하돼 당분간 차입금 축소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제시했다.
성태경 한기평 평가1실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생리대에 존재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유해성 논란이 커지면서 생리대와 기저귀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며 "원재료인 펄프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생활용품부문의 영업이익률이 -13%로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2+'로 상향조정했다. 전명훈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4실장은 "신규 점포 운영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본격적인 영업이익 창출 단계에 진입했다"며 "입지경쟁력 및 대규모 복합쇼핑시설 등을 토대로 우수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