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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주연구원 본부장 "외국인근로자 유입 못 막으면 소득주도성장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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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씽크탱크 민주연구원 이범 본부장 인터뷰
외국인 노동자 비율, 우리가 일본의 2배…저임금 노동시장 잠식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 이후 불법 체류자 42% 급증”
인권 딜레마에 빠진 진보…”트럼프 현상, 멀리 있지 않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어느 나라나 저임금 노동자는 기를 쓰고 막는다. 유럽이고 호주고 일본이고 마찬가지다. 그 결과 일본을 보면 어지간한 대도시에서는 최저임금으로 사람 못 구한다. 최저임금이 의미가 없다. 이러니 일본에서는 최저임금을 억지로 올릴 이유가 없다"

우리나라 저임금 노동시장의 태반을 차지하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유입 제한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 내에서 제기됐다.

외국인이 국내 저임금 노동시장을 잠식하다보니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가 점점 줄어든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태에서 최저임금을 인상해 봐야 오히려 외국인 불법 체류만 늘릴 수 있다는 우려다.

이범 민주연구원 교육혁신본부장<사진=김선엽 기자>

◆ 외국인 노동자 비율, 우리가 일본의 2배..저임금 노동시장 잠식

한파가 몰아친 지난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연구원을 찾아 이범 교육혁신본부장을 만났다. 추위에 떨고 있는 우리나라 고용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방법을 물었다. 이 본부장은 서울 대치동 스타강사 출신으로 2014년에 민주연구원에 합류, 최근에는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을 자처하며 교육 외에도 다양한 사회 현안에 목소리를 낸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반대한 여권 내 소수파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이 해피엔딩이 되기 위한 유일한 카드가 외국인 유입 제한이라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서 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어디에나 있으면서, 아무도 말하지 않는 문제가 됐다. 식당을 가도 건설현장을 가도, 지방의 공장을 가도 외국인 노동자가 태반이다. 전국에 공식 체류외국인이 218만명이다. 그중 등록노동자가 100만 남짓, 미등록노동자를 더하면 150만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 대비 일본의 2배 정도 된다. 최근 일본의 외국인 노동자가 꽤 증가했는데도 그렇다.

그 덕에 우리는 그나마 저렴한 가격에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싸게 아파트를 올리고, 중소기업은 채산성을 맞출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저소득층의 일자리는 씨가 말라가고 있다. 이제는 서울시내 편의점 카운터에서도 백인 점원을 만날 수 있다.

◆ 외국인 노동자, 어디에나 있지만 아무도 거론 안 해

이 본부장은 이처럼 노동의 완전한 이동을 허용하는 것이 역사적으로 볼 때 신자유주의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80년대 하루 아침에 300만명의 불법체류자를 합법화 시켰다. 인권의식 때문이었겠나. 임금을 낮추기 위해서였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97년 '국가부도의 날' 이후 외국인 노동자가 우리 경제 생태계에 꾸준히 유입됐다.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은 2017년 말 기준 약 218만 명(단기방문 외국인 포함, 법무부)이다. 10년 사이 약 2배, 15년 사이에 약 3배로 늘었다. 이런 와중에 최근 한국 정부는 베트남 대도시에 대해 '사실상 무비자'를 결정했다.

일본 정부가 건설이나 농업 등 단순 노동 분야에서 외국인노동자 수용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일본의 외국인 노동자는 200만명 언저리로 인구가 절반인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방대학에는 유학생 신분의 외국인 노동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그들은 수업 대신, 인근 소도시로 일을 나간다. 얼마 전엔 베트남 출신 경상대 어학연수생 30여명이 연락을 끊겨 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그럼에도 어떤 정치인도 외국인 노동자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진보는 외국인 노동자를 인권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에 익숙하다. 보수는 외국인 노동자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먹여 살린다고 보기 때문이다.

몇 년 전 한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소재 대학의 '가짜' 외국인 유학생 문제를 거론했다가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유학생들이 지역 상권에 저렴한 노동력을 공급하는 인력풀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없으면 일할 사람을 구할 수 없다는 현실론이 쏟아졌다. 

◆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 이후 불법 체류자 42% 급증”

문제는 외국인 노동자가 늘어나면서 최저임금 이하를 받는 노동자는 자꾸 늘어난다는 점이다.

이범 본부장은 "최저임금을 못 받는 노동자가 2016년 기준 260만명으로 OECD에서 두 번째로 높다"며 "2018년 기준으로는 당연히 300만명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을 고용한 고용주는 다 범법자인데 정부가 행정력 동원해서 이들을 처벌할 것인가. 정치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의미심장한 것은 작년 6월 22만7000명이던 불법체류자가 올해 6월 32만3000명으로 1년 만에 42%나 급증했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원인이었을 것이다"라며 "이 같은 현실 앞에서 대개의 진보적 지식인들은 ‘내국인에게나 외국인에게나 동등한 최저임금이 적용되어야 한다’라거나, ‘외국인 노동자를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고 말한다. 이들은 이상적인 인권의 가치 기준으로 말한다. 하지만 저임금 노동자들은 냉정한 ‘수요-공급’의 세상에서 산다."고 지적했다.

또한 "얼마 전 한 건설노동자가 10년째 노임이 오르지 않은 게 외국인 노동자 탓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나로서는 반박할 재주가 없다."고 말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8일(현지시각)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대의 네 번째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부상 당한 참가자 주변에 모여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2018.12.08

◆ 침묵하는 진보진영..이범 ”트럼프 현상, 멀리 있지 않다“

이 본부장도 당장 외국인 노동자를 내보내자는 주장은 아니다. 인권 측면에서도 받아들이기 어렵고 산업 측면에서도 피해가 크다. 자칫 '최저임금인상 시즌2'가 될 수 있다. 어느 정도가 적절한 외국인노동자 유입 수준인지를 공론화 할 단계라고 그는 말했다.

"가장 황당한 일은 체류 외국인이 200만 명이 넘어서도록 외국인 노동자를 얼마나 받아들이는 게 좋은지에 대하여 사회적 토론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사실상 몇몇 관료들에 의해 정책이 결정되어 왔다. 지난 10여 년간 정부는 국민의 토론도 동의도 없이 저임금 노동시장에 외국인노동자를 대량 공급함으로써 임금 인상을 억제해온 것이다."

외국인 노동자가 우리 경제 생태계의 임금 하향 압력으로 작용했음에도 보수는 물론, 진보 진영조차 함구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것이 자칫 '외국인 포비아(혐오)'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권 여당이 침묵하는 사이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의 르펜', '트럼프 현상'이 나올 수 있다고 이 본부장은 말했다.

그는 "김무성 한국당 의원이 조선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지만 한국당은 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입장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반해 (나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진보 지식인은 진보를 글로만 배워 이런 문제를 다루지 못 한다"고 지적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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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눈물의 라스트 댄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포르투갈은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 매치 중 하나인 '이베리아 더비(Iberian Derby)'에서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FIFA 랭킹 2위)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7위)을 1-0으로 제압했다. 스페인은 12년 만에 월드컵 8강 무대를 밟았다. 반면 자신의 6번째 월드컵이자 마지막 무대임을 선언했던 호날두는 눈물을 보이며 씁쓸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댈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포르투갈의 호날두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7.7 psoq1337@newspim.com 양 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놨다. 스페인은 미켈 오야르사발을 최전방에 뒀고 다니 올모, 라민 야말 등이 지원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필두로 주앙 펠릭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스페인이 주도했다. 전반 8분 올모의 찔러주기를 받은 오야르사발이 골키퍼와 독대했으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6분 야말과 알렉스 바에나의 연속 슈팅도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도 반격했다. 전반 37분 호날두의 슈팅이 우나이 시몬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41분 누누 멘데스의 강력한 슈팅은 수비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포르투갈은 후반 9분 핵심 수비수 멘데스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이후 양 팀은 교체 카드를 던지며 총력전에 나섰다. [댈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스페인의 특급 조커 미켈 메리노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6.7.7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용병술에서 갈렸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빠르게 공이 전개됐다. 교체 투입된 페란 토레스의 패스를 역시 교체로 들어온 미켈 메리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베르나르두 실바의 헤더가 윗그물을 때리며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이번 대회에서 토너먼트 잔혹사를 끊고 최고령 득점 기록을 세웠던 호날두는 스페인의 견고한 수비에 묶여 '슬픈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스페인은 개최국 미국과 벨기에의 경기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7-0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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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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