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기계연, 스마트 로봇의족 상용화..가격은 외국산 25%

기사입력 : 2018년12월12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12월12일 12:00

목함지뢰 발목 잃은 김정원 중사에 전달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우현수 의료지원로봇연구실장 연구팀은 연구소기업 ㈜오대를 설립해 스마트 로봇의족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4월 스마트 로봇의족 기술을 처음 개발한 후 국내 영세한 의수·의족 산업환경에서 상용화에 한계를 느끼고 직접 연구소기업 설립에 나섰고 마침내 결실을 거둔 것이다.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우현수 의료지원로봇연구실장 연구팀이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한 스마트 로봇의족 개념도(왼쪽)와 실제 출시되는 제품 사진(오른쪽) 의족을 착용하고 운동화를 신었을 때 사람의 발목 크기와 유사함을 보여준다. 2018.12.12. [사진=한국기계연구원]

스마트 로봇의족은 기존의 딱딱한 의족과 달리 사람의 발목과 유사한 움직임과, 걸을 때 바닥을 차는 힘을 구현해 훨씬 자연스러우면서 의족 착용시 피로와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연구팀은 상용화 제품을 지난 2015년 목함지뢰 폭발 사고로 발목을 잃은 육군학생군사학교 상명대학군단 김정원 중사에게 전달해 더욱 눈길을 끈다.

연구팀은 상용화를 앞두고 김 중사의 보행 패턴을 2개월 분석 끝에 최적화한 의족을 제작했다. 김 중사는 실험 당시 착용 첫 날, 한 시간의 연습 후 곧바로 보행 보조기구 없이 스마트 로봇의족을 착용한 채 걷는 데 성공했다.

지난 10월부터 스마트 로봇의족을 착용하고 임상실험에 도움을 준 김 중사는 “스마트 로봇의족을 착용하면 기존의 의족과 달리 아주 부드러우면서 마치 살아있는 다리 같은 느낌을 준다”며 “기술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우현수 의료지원로봇연구실장(오른쪽)과 김정원 중사(왼쪽)가 상용 로봇의족 제품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정원 중사는 로봇의족 개발 과정에 참여하며 흔쾌히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실제 사용자로서 착용감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절단 장애인을 위한 기술 발전에 큰 도움을 줬다. 2018.12.12. [사진=한국기계연구원]

출시된 의족의 무게는 기존 개발품 보다 0.45㎏ 더 가벼워진 1㎏ 수준에 불과하다. 구동 출력은 더욱 키웠다. 땅을 차는 힘을 나타내는 토크(Nm)를 세계 최고 제품과 동일한 150Nm까지 구현할 수 있다. 제품 가격도 외국산의 25% 수준으로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발목에 모터구동부와 함께 스프링을 적용한 독창적인 설계로 제품의 무게를 줄였을 뿐만 아니라 갑자기 작동이 멈추는 비상시에도 자연스러운 반동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한 번 충전하면 배터리 교환 없이 최대 4시간 보행이 가능하고 필요시 여분의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다. 더불어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로봇의족과 일반 수동의족으로 동작 모드를 변경할 수 있고 배터리 잔량도 체크할 수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로봇의족은 외국산 제품뿐이며, 가격이 1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다. 로봇의족을 구입하더라도 실제 착용을 위해서는 외국 현지에서 수 개월간 착용자의 보행패턴을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일반 수요자들이 접하기에는 어려움이 컸다.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