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19 중국 대예측] 개혁 늦추고 성장 고삐 당긴다, 경기부양 종합세트 기대, 중앙경제공작회의 전망

기사입력 : 2018년12월12일 16:17

최종수정 : 2018년12월12일 17:57

통화·재정 총동원한 경기 부양책 제시될 것
과도한 유동성 공급은 훗날 성장 발목 우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이달(12월) 중순이후 열릴 예정인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내년 경제정책 방향은 개혁보다 성장 위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무역전쟁 여파로 성장률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통화·재정정책을 총동원해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매년 12월 당정 최고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에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 한 해 경제성과를 평가하고 다음 해 경제 운영 목표를 비롯한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사실상 내년도 핵심 경제 정책 방향이 이때 정해지고 내년 3월 양회에 제출될 국무원 총리의 정부업무보고도 여기서 정해지는 방침을 근간으로 삼는다.      

중앙경제공작회의 이미지 [캡쳐=바이두]

◆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은 성장 견인

주요 기관들은 경제공작회의에서 ▲통화안정 ▲유동성 확대 ▲재정지출 등을 논의해 성장 둔화에 대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경제공작회의에서 ▲레버리지 축소 ▲국유기업 개혁 ▲환경문제 개선 등을 언급했던 것과 대비되는 내용들이다.

황젠후이(黃劍輝) 민성(民生)은행 연구원 원장은 “안정적 성장(穩增長), 리스크 방지 등이 내년 경제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소비수요를 확대시키고 공급측개혁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원장은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공업생산 등 주요 지표 둔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서비스업 성장률은 내년에도 7.8% 정도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당국의 유동성 공급 확대로 인해 광의통화(M2) 증가율이 2018년 8.2%에서 2019년 8.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쥔(章俊) 모건스탠리화신증권 수석연구원 역시 ▲통화 안정 ▲대출 확대 ▲재정지출 확대를 예상하면서, 내년도 중국 성장률을 6.3%로 전망했다.

먼저 통화안정 측면에서 그는 “무역전쟁 영향으로 세계 무역이 둔화하면서 위안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당국의 통화안정에 힘입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8~6.9위안 사이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달러당 7위안을 위안화 가치 안정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이어 그는 당국이 유동성 확대 정책을 내놓겠지만,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높이지 않도록 신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디폴트(채무불이행) 압력이 커진 지방정부들의 경우 자금 조달이 어려워 질 수 있다고 장쥔 연구원은 설명했다.

소비 확대에 대해서는 “내년에도 상품소비 성장세는 둔화할 것”이라며 “서비스업 소비 확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타이(中泰)증권은 철도 항만 등 인프라 투자를 위한 민관협력 자금이 늘어나면서, 건설 제조업 부양을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부동산 정책은 큰 변화 없이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7년 12월 경제공작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 정책 효과는 미지수 성장 둔화 불가피

전문가들은 당국이 경기부양 총동원령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실제로 경기 둔화를 이겨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등 대외 요인들은 물론이고 신용리스크 확대 등 내부 위험요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황젠후이 연구원은 2019년 중국 GDP 성장률을 6.5%로 제시하면서, 당국의 경기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무역전쟁, 외자유출, 외자기업의 해외 이전, 세계 경제 둔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중장기적 무역수지 둔화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주젠팡(諸建芳) 중신(中信)증권 수석연구원은 부채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확대 사이에서 안정적인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순히 유동성 공급에만 주력할 경우 자금이 실물경제가 아닌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오히려 역효과만 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당국의 규제책에 힘입어 최근 중국 부동산 가격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부동산은 중국 경제 위기의 뇌관으로 꼽힌다.

이어 주 연구원은 “민영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확대 및 세금 감면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며 재정적자율도 3%대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쥔 연구원은 당국의 적극적인 재정 확대는 단기적인 정책 호재임이 분명하나 그 부작용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구 노령화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재정지출이 늘어나면 중장기적인 성장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