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종합2보] 英 메이, 당내 신임 투표서 승리.."브렉시트 이행해야"

기사입력 : 2018년12월13일 09:09

최종수정 : 2018년12월14일 10:21

보수당 내 1/3 이상 반대..."브렉시트 합의안 비준 더욱 안갯속"
블룸버그 "메이, 2022년 총선 전에 사퇴"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실시된 당내 신임 투표에서 승리했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 이행에 다소 힘을 얻게됐다.

다만 브렉시트에 대해 실용적 입장을 피력한 의원을 포함한 당내 3분의 1 이상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나 합의안을 둘러싼 의회의 교착상태가 심화됐음을 시사했다. 내년 3월 29일 브렉시트를 앞두고 합의안 의회 비준이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메이 총리는 집권 보수당 하원의원 사이에서 진행된 당 대표 신임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찬성 200표, 반대 117표를 얻어 승리를 거뒀다.

이에 메이 총리는 당 대표와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결과로 메이 총리의 당내 반대 세력은 최소 1년간 메이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를 다시 시도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 위치한 관저 밖에서 "지지에 감사하지만, 상당수의 동료가 내게 반대표를 던졌다"며 "나는 그들이 무엇을 말했는지 들었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이제 영국 국민을 위해 브렉시트를 이행하는 일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보수당에서 대표 선출을 관할하는 '1992년 위원회'는 소속 하원 315명 중 15%인 48명 이상이 불신임 투표를 요구하는 서한을 제출해 신임 투표가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투표를 통해 과반 이상으로 불신임 결과가 나왔다면 메이 총리는 총리와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또 이어 열리는 당대표 경선에도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의원은 317명이다. 신임 투표를 앞두고 정직된 의원 두 명이 복직한 데 따른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신임 투표는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발한 당내 강경파 의원들에 의해 주도됐다. 강경파는 메이 총리가 EU와 합의한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안전장치(backstop)' 조항에 반대했다. 이들은 영국이 영구적으로 EU 관세동맹에 남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투표로 메이 총리가 당 대표와 총리직을 이어갈 수 있게 됐지만, 이런 결과는 당내 3분의 1 이상이 메이 총리에 반대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수십명의 하드 브렉시트 지지 의원뿐 아니라 더욱 실용적인 의원들의 반대가 있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 비준과 가까이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U에 회의적인 마크 프랑소와 보수당 의원은 "총리 입장에서 자신의 당 의원 3분의 1이 반대표를 던졌다면 이는 매우 나쁜 소식"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밖에서 서있는 반(反)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위자. 사진 속에 '브렉시트 부결하라'는 문구가 보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반발은 보수당뿐 아니라 보수당과 연합을 구성하는 북아일랜드민주연합당(DUP), 노동당 등 야당에서도 여전한 상황이다. DUP의 부대표인 나이젤 노즈는 BBC방송에 메이 총리의 신임 투표 승리가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대하는 의회의 상황을 바꾸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메이 총리는 지난 11일 예정된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안 투표를 하루 앞두고 전격 연기했다. 큰 표차로 부결될 것을 우려해서다. 이로 인해 내년 3월 29일 영국이 EU와 아무런 합의없이 EU를 떠나거나, 브렉시트 찬반 여부를 다시 묻는 2차 국민투표가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이 총리는 하원 투표 일정을 재조정하겠다며 투표 때까지 가장 논란이 되는 안전장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현 상황대로라면 나중에가서도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메이 총리 측은 합의안에 대한 의회 표결이 내년 1월 21일 전에 실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이 총리는 신임 투표에 앞서 2022년 총선 이전에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복수의 관계자는 사적인 회동에서 메이 총리가 2022년 차기 선거 때까지 보수당을 이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