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실시된 당내 신임 투표에서 승리했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날 메이 총리는 집권 보수당의 당 대표 신임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찬성 200표, 반대 117표를 얻어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메이 총리는 당 대표와 총리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결과로 메이 총리의 당내 반대 세력은 최소 1년간 메이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를 다시 시도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 위치한 관저 밖에서 "지지에 감사하지만, 상당수의 동료가 내게 반대표를 던졌다"며 "나는 그들이 무엇을 말했는지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보수당에서 대표 선출을 관할하는 '1992년 위원회'는 소속 하원 중 15%인 48명 이상이 불신임 투표를 요구하는 서한을 제출해 신임 투표가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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