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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 김정한 하나금융TI 부사장 "금융도 초격차로 세계1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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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소프트웨어 연구소장에서 금융지주 데이터책임자로
인프라 형성과 인재육성으로 디지털 금융 실천...관건은 융합

[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김정한 하나금융그룹 산하 하나금융티아이(TI) 부사장은 삼성전자 DS 부문 소프트웨어 연구소장(전무)을 지낸 ‘삼성맨’이다.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의 주역이었던 그가 금융맨으로 변신한지 1년이 됐다. 지난 8월부터는 최고데이터책임자(CDO)로 활동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올해 디지털 전환을 선포했다. 금융과 디지털을 융합하는 정체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 김 부사장에게 주어진 임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정한 하나금융부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위워크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2.10 pangbin@newspim.com

-삼성전자 출신으로 주목을 많이 받았는데요. 금융그룹 디지털 책임자로 1년 정도 지내보니 어떠신가요.

▲익숙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배우는 상황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IT가 금융 분야 주요이슈로 자리 잡고 있어서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위치네요. 전통 금융에서 산업 융합이나 ICT 등 다양한 변화가 있다 보니 그렇긴 한데 저는 전면으로 나온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후배를 키우고 기반을 닦는데 주목하고 있어요.

-사실 전자회사와 금융회사는 서로 다른 분야잖아요.

▲그렇죠.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지 않던가요. 포털 사이트 인물 검색에 보니 저는 벌써 기업인에서 금융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IT와 금융의 속성은 다르긴 합니다. 기술 즉 제조업은 다루는 것은 주로 기계죠. 그런데 금융권에서 다루는 대상은 손님, 즉 사람입니다. 그러다보니 감정과 관련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금융 쪽은 고객 감정 변화 등에 민감해서 처음엔 좀 어리둥절했습니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부분이었거든요. 나중에 보니 느끼는 방향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었습니다. 기술적인 근거를 중요하게 생각하던 곳에서 사람에 더 집중하는 쪽으로 오니 사람에 대해 많이 배우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이점을 통해 재밌게 배우고 있습니다.

-반도체 같은 실물은 눈에 보이고 만족도가 금방 드러나는데, 금융은 그런 부분이 쉽게 보이지 않죠.

▲맞습니다. 제조업 같은 경우 개발을 할 때 로드맵이 있고 기술이 계속 축적되면서 진보해나가죠. 금융은 상품 자체가 서비스라서 호흡의 길이가 다릅니다. 반도체는 개발하고 ROI(투자수익률)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리죠. 반면 금융권은 상품의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애자일(agile·민첩한)방식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4차 산업 혁명을 통해서 기술의 성숙도도 올라갔기에 얼른 조합해서 빠른 솔루션을 내놓기를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자제품 개발은 좀 길이가 긴데 금융권의 서비스는 그런 부분이 다르네요.

-다른 분야인데 인프라 조성과 인재 육성 등에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셨어요.

▲쉽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기술이 금융에 들어가는 것이라 서로 초점이 다른 부분에서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기술 분야에서 기계에 포커스를 맞추던 것과 달리 금융으로 오니 사람에 맞춰야 했으니까요. 그런 부분에서 이해를 많이 시키려 했어요. 사실 미래 세대는 금융서비스를 기계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점에서는 사람을 보고 은행 업무를 처리하지만, 점점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죠. 기술이 금융으로 들어가면서 그런 부분이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유입된 기술인재들과 현업 인력이 결합해서 과제를 많이 하면서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저도 금융이 처음이라 많이 배우고 있지만 좋은 인재들이 와서 기존 직원과 연결되는 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금융 서비스를 기술을 가지고 표현하는 형태입니다.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AI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인지영역 밖의 일들을 영역 내로 끌고 오는 풍부한 표현이 중요합니다. 기술의 역할은 그런 표현의 예술입니다. 

-아직까지 융합 산업 단계라고 칭하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단계까지 가야 합니다. 기존 금융서비스를 단순히 IT를 이식해서 해결하는 것보다도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 등 더 전문적인 표현법이 필요합니다. 금융그룹 내 융합기술원을 만들어 26명에 달하는 기술원 전문가 집단을 꾸린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 90% 이상이 석박사인 두 자릿수 기술 집단은 사실 굉장히 막강한 조직입니다. 이 사람들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고 인프라 구성 조직, 현업 인력과 함께 협업 과제의 장을 만듭니다. 어떻게 손님을 만족시키고 효율성을 높일 것인가 하는 부분을 논의합니다. 아직까지도 알고리즘 구성과 같은 부분이 부족한데 가능한 더 많은 전문가를 모시고 싶네요. 그분들과 함께 과제하면서 훈련시키고 현장에 투입해서 서비스를 고도화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한 핵심은 어떻게 일할 것이냐에 대한 거버넌스(관리 체계)라고 생각합니다. 우수한 인재들이 대화를 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현장에서 생각하는 범위를 넘어 전문가의 표현 수준을 도입해 차별화를 만들어야 하거든요.

-최근 다른 금융그룹들도 디지털 전환을 선포했습니다. 그런 추세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선언들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삼성에서 반도체 ‘초격차’를 이뤘는데 왜 금융은 전 세계 1등 못하는가라는 질문을 했어요. 제가 볼 때 한국인은 굉장히 뛰어나거든요. 그 DNA가 있으니 집중력을 발휘할 체계를 만들어 우수한 인재와 결합해야 합니다. 삼성의 반도체 분야가 우수 인재를 영입해서 현장 인력과 융화시키는 것을 잘 했습니다. 제가 삼성을 간 때가 2003년 1월인데 그 전후로 많은 외부 사람이 회사에 들어왔습니다. 기존에 있던 현업 파트와 뭉쳐내면서 모바일과 반도체 신화를 만들었죠.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을 10년 동안 모시면서 많이 보고 배웠습니다. 1등을 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주목했죠. 금융은 잘 모르지만 제가 배운 것은 좋은 인재가 잘 활동할 수 있게만 해도 기본은 된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리더의 의사결정으로 방향성을 잘 정하고 선택과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죠. 핵심은 토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의견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스승과 제자 모델이 아니라 동등한 위치에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융합기술원에 대부분 전문가를 뽑아 시너지를 만드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전통적인 비즈니스에만 기회라고 생각했는데요. 금융권에도 찬스가 될까요.

▲어딘가에는 위기기도 하지만 금융업에는 큰 기회로 작용할 겁니다. 국가 전체로 봤을 때 금융은 왜 세계 시장으로 나가지 못할까 생각합니다. 국내로만 영역을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절호의 찬스죠. 금융에 새로운 기술 들어가면서 혁신을 하게 됩니다. 인공지능 같은 방법은 기존 인지영역 밖에 있던 것들을 안으로 끌고 들어오는 역할입니다. 굴삭기도 처음에는 사람이 예측하지 못한 범위라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산이 워낙 크니까 사람의 힘으로는 몇 백년 걸려도 밀어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굴삭기가 나와 금방 해결해준 거죠. 인공지능도 인지영역 내 새로운 지식의 산을 만드는 격입니다. 원래 예측가능성 밖에 있던 내용을 인지영역 내로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서비스 혁신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에게 기회죠. IT를 잘하는 상황이니 그 인재가 금융권으로 들어와서 원래 있던 사람들과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년부턴 다른 금융그룹의 디지털 기조도 윤곽을 드러내면서 경쟁하게 될 텐데요.

▲진정한 경쟁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업계에 인재도 늘어나고 국가 전체 산업에 도움이 됩니다. IT기술 발전은 경쟁력을 높이는 결정적 자원입니다. 금융권에서도 기술을 도입해서 결과물을 만들 때까지 투자하면 업계 전체에 도움이 될 겁니다. 이미 데이터 쪽은 규모의 경제에 들어섰거든요. 규모의 경제는 사실 승자독식과 같은 형태라 ‘초격차’ 개념도 금융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1,2등의 차이가 절대적이라는 부분이 위험하기도 하지만 잘만 활용하면 한국이 세계 금융 시장에서 선두에 서는 모양새를 그려볼 수 있습니다. 사실 삼성에서도 초반에 샌디스크 등 경쟁자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때도 돌파의 원동력은 사람 육성이었습니다. 예전이 키웠던 인재들이 임원으로도 많이 올라갔는데 후배들이 잘 해줘서 고마울 다름입니다.“ 

-디지털 전환 비전 속에서 어떤 목표를 그리고 계시나요.

▲저는 리더는 다음 대를 준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 있을 때에 열심히 깔고 다음 대를 준비해주는 것이 중요하죠.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도 다른 것보다도 디지털에 먼저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분이죠. 가장 앞서간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기에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 대에 영화를 보기보다 다음 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위해 씨를 뿌려두는 격입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어도 후배들이 볼 효과를 위해 노력하는 거죠. 그런 비전을 보고 여기에 온 겁니다. 금융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개척자처럼 환경을 조성하는 중입니다. 후배 육성의 관점에서 재밌게 하고 있어요. 겪어보니 금융권은 감정의 진폭이 확연이 달라요. 기술권에 있던 사람들이 여기로 들어올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만들어 판을 벌여주면 제 역할은 거기서 끝입니다. 성과는 후배들 대에서부터 천천히 나올 것입니다.”

-‘초격차’가 금융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시사하는 바가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피부로 느끼는 상황까지 돼야 합니다. 처음부터 누가 반도체 시장에서 초격차를 만들 줄 알았겠나요. 꾸준히 집중하고 인재 트레이닝하고 그런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핵심은 경영진은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속가능한 것이 무엇인가 바라보는 관점을 가져야 해요. 그것이 결국 사람을 키우는 일이구요. 기술적 발전이야 토론을 거치면서 나옵니다. 당장 내년부터 새로운 기술 인력이 와서 기존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뒀습니다. 바로 현업에 배치해서 융합해야 합니다. 거대 집단에 새로운 전문가가 왔는데 그냥 내버려두면 정체성이 사라집니다. 데려오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뭉쳐있게끔 해야 하죠. 서로 뭐하는지도 보고 이야기해가면서 결과적으로 인적 자원이나 역량 자원이 확산될 겁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떤 과제가 남아있을까요.

▲융합 정체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삼성 메모리 파트에서도 소프트웨어 사람들을 데려와서 교육한 후에 투입했습니다. 초반에는 트레이닝하고 어느정도 정체성 확립되고서야 관련 부서에 보냈죠. 그렇게 해야 현장 의사결정 능력이 빨라집니다. 하나금융그룹도 기술 인력이 더 와줘야 합니다. 그들이 친정 모집단 처럼 생각하고 자리잡는데 도움이 될 컨트롤 타워 개념이 필요하구요. 이론적인 부분을 체득할 체계가 있고 여기에 와서 일하더라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말입니다. 기술 전문가로서의 정체성과 금융 그룹에서의 정체성을 분산시켜 놓으면 곤란합니다. 융합적인 정체성이 마련되지 않으면 색깔이 사라지고 하향 평준화 되거든요. 장기적으로 조직 발전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실 금융권에 이런 전문 인력이 포진한 조직이 거의 유일한데 다른 은행에서도 도입을 하면 좋겠습니다. 서로간에 좀 경쟁을 하더라도 그런 부분이 좋지 않겠어요?"

kingj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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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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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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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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