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일문일답] 박능후 "국민연금 지급 국가보장 명문화..적자 생기면 보전"

기사입력 : 2018년12월14일 13:06

최종수정 : 2018년12월14일 16:57

"경사노위 內 연금특위서 사회적 논의 진행될 것"
"내년 8월정도 되면 안을 줄 수 있을 것"
대통령 재검토 지시후 단계적 인상안 반영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개선방안과 관련해 제시한 4가지 안에 대해 "국회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겠지만, 노사정위원회(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더불어 논의를 끌어가지 않겠나 예측한다"고 말했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이와 관련 "경사노위에서 연금특위가 운영되고 있는데, 토론과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8월정도 되면 일정상 안을 줄 수 있지 않겠나 싶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제4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산'의 장기 재정전망과 제도개선 등을 포함한 '제4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서 정부는 공적연금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40~50%, 보험료율을 9~13%, 기초연금을 30~40만원 범위 내에서 조정하는 4가지 방안을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2018.12.14 pangbin@newspim.com

다음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류근혁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과의 주요 일문일답 전문

-저번에 안을 대통령께 보고했는데 무산됐다. 이번 안은 대통령께 보고했는지 궁금하다. 또 오전에 국회에서 논의한 걸로 알고 있는데 반응은 어땠나.

▲(박능후 장관) 당연히 대통령께 보고됐고 대통령도 좋은 말 해줬다. 국회에서도 이정도 안이면 국민 여론 수렴하는데 용이하겠다고 해서 긍정적 반응이었다.

-대통령 보고와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

▲크게 차이는 안 나지만 보험료율 인상의 경우, 인상하더라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반영됐다.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 패키지 4개를 보면 적게 내고 많이 받는 2번안(보험료율 9% 유지, 기초연금 40만원으로 인상)이 가장 받아들이기 쉽지 않나 싶은데 어떻게 보는지. 또 납입연령 고치는 것 고려하고 있나.

▲(박능후 장관) 네가지 안이 나왔지만 2안으로 가지 않겠냐 하는데 저희는 그렇게 예상 안한다. 의견 수렴해보면 현안 유지도 많고 기초연금 늘리자는 의견도 있다. 합리적으로 보험료율 높이고 부담 높이면서 노후소득 강화하자는 안도 많은 분들이 지지한다. 다양한 안을 동시에 제시함으로 해서 본인들이 좋아하는 안이 객관적으로 어떤 장점을 가지는지 비교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하나의 합리적 안으로 귀결되는 데 용이하다는 생각으로 다수안을 제시했다. 납입연령에 대해서는 고치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4가지 안 나왔는데 안 별로 기금고갈시점에 대해서 추산한 자료 있나. 

▲(박능후 장관) 현행유지 방안 제시한 것은 여론조사해보니 국민들 절반 가까운 수준이 현행 유지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제도 개선안은 아니지만 현재 유지하자는 여론을 받아들여 담았다. 기금소진 시점은 계산돼있다. 현행유지방안은 2057년이고 두번째 방안도 역시 보험료율 변화시키지 않아 2057년 유지. 세번째 안은 기금소진연도는 2063년으로 3차 계획보다 3년 정도 늘어났다. 1안 비해서는 6년 늘어난다. 4안은 2062년으로 3안보다는 당겨졌다.

-4가지 방안 중 한 가지를 언제 어떻게 결정할건가. 그리고 장관 말 들어보니 국민의견 다 다른데 그중 하나를 고르는게 어려워 보인다. 다른나라처럼 10년씩 끌고 갈 계획인가.

▲(박능후 장관) 국민연금제도는 입법사항이다. 안을 갖고 있다고 해도 의회에서 결국 국민여론 수렴해서 법을 바꿔야 제도개선을 완결한다. 그래서 저희는 안을 낼 때, 보다 쉽게 수렴할 수 있고 의회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대안들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보여드리는 것이다. 일단 국회에 보고서를 제출하면 국회가 결정하겠지만, 논의과정에서 현재 논의 진행되는 노사정위원회(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더불어 논의를 끌어가지 않겠나 예측한다. 전적으로 국회 소관이다.

 -어떤 식으로 국민의견 종합해서 결정하게된다는건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류근혁 국장) 경사노위에서 연금특위가 운영되고 있는데, 거기서 계속 사회적 논의를 진행할 것이다. 경사노위에는 다양한 계층 전문가·관계자 참여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향후 공청위도 하고 해서 의견수렴할 것이다. 경사노위 토론과 의견수렴 걸쳐 내년 8월정도 되면 일정상 안을 줄 수 있지 않겠나 싶다. 

-국가지급보장을 한다는 취지로 법에다가 담는지. 혹시 적자보전이라는 문구 들어가는지.

▲(박능후 장관) 물론 입법사항이고 법률조문이라 국회 논의과정에서 문구를 다 만들거라고 생각된다. 저희가 법률안을 제시한다면 국가가 보장한다는 문구가 들어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급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적자 보전돼야 하고, 지급보장을 위한 구체적 내용이 포함될 수 있어 어떤 사안을 담기보다 포괄적이면서도 국가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전적으로 의회에서 판단할 사항이다.

-먼 훗날 얘기지만 기금소진시점이 명확히 나온다면 그 이후에는 부과식 전환도 염두에 두고 있나. 발표시점과 국회에 전달해야 하는 시점이 늦어진 것은 경사노위 측 의견 때문인 걸로 알고 있는데 경사노위 쪽에서 나온 내용중 지금 여기 담긴 게 뭐가 있나.

▲(박능후 장관) 경사노위에서 5차례 논의했다. 이번 주까지 추진됐고. 저희들 안이긴 하지만 정부안을 제시하면 경사소위의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는 될 것으로 본다. 구체적 안을 가지고 논의하기 때문에 논의가 활발해지고 의견수렴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부과식 전환에 대해서는 우리가 70년 뒤 한 1년 정도의 재정지출금이 남아있다고 제시하거나 장기적으로 제도가 부과식으로 전환되거나 명목기여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불안을 해소할 수도 있다. 의회에 제출하는 보고서에는 그러한 내용도 담아서 제출할 것이다. 여기에서는 간략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장기적 비전을 담아서 제시할거다. 

▲(류근혁 국장) 부과식 전환 추가설명하겠다. 주어진 40~50년 시간이 충분히 있다. 그사이 기금은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 프레임에 대해서는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 이 자리에서 부과식 여부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을 이해해 달라.

-지난8월 재정추계랑 제도개선위 개편안 발표 때 특징점이 2070년까지 국민연금 보험료 수입과 지출 액수를 같게 하겠다는 재정 목표를 설정했던 거다. 이번 개편안을 마련하면서 이 재정 목표가 어떻게 고려됐는가.

▲(박능후) 재정목표 설정이 제도개선 방안을 만드는 데 중요한 정보의 틀은 될 수 있다. 다만 실용성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한다. 70년 뒤에 재정이 어느 정도 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제도를 개선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70년간 경제가 크게 변할 수 있는데. 저희는 재정추계위나 자문위에서 말한 70년 뒤를 염두에 두긴 했지만 바로 반영하지는 않았다. 제도가 안정되게 유진되기 위해서는 기금소진연도를 이연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은 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