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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당협위원장직 떼는 한국당 의원 21명..."총선 낙천 땐 무더기 탈당"

기사입력 : 2018년12월15일 18:48

최종수정 : 2018년12월15일 19:01

한국당, 15일 비대위 열고 당협위원장 교체 지역 발표
친박·비박 '좌장' 최경환·김무성 동시 배제...홍문종·김용태 포함
20대 총선 공천파동·국정농단·탄핵·탈당 등 책임자 대거 포함
나경원 "의원 통합에 있어 진통 있을 것" 험난한 진로 예상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선엽 기자 = 자유한국당이 현역의원 21명을 포함한 대대적인 당협위원장 물갈이를 15일 선언했다. 친박계에서는 ‘좌장’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홍문종, 윤상현 의원 등이 리스트에 올랐고, 비박계에서는 ‘좌장’ 김무성 의원을 포함해 김용태 의원 등이 물갈이 대상이 됐다.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물갈이 폭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개혁 모습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당내 반발 등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함께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한국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총 173곳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

조직강화특위 의결 결과, 직전 당협위원장이 교체되는 곳은 총 69곳이나 됐다. 또 오디션 방식으로 공모를 하기로 한 지역은 10곳이다. 새 당협위원장 공모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인적쇄신 명단에 포함된 의원은 원유철, 이우현, 최경환, 김재원, 엄용수, 김무성, 김용태, 이종구, 이은재, 김정훈, 곽상도, 정종섭, 홍일표, 윤상현, 홍문종, 권성동, 홍문표, 이완영, 윤상직, 황영철, 이군현 등 총 21명이다.

전주혜 조강특위 외부위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20대 총선 공천 파동, 국정농단, 탄핵, 탈당, 지방선거 참패 등이 당 균열의 원인이었음을 확인했다. 조강특위는 이에 대한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려 현역 의원 인적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위원은 또 “당시 누가 책임을 지는 자리에 있었는지를 기준으로 봤고, 강세지역에 안주한 다선 의원들에 대해 좀 더 엄정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공언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최경환 의원(오른쪽) <김학선 사진기자>

조강특위 기준에 따르면 공천 파동 책임자로는 김무성, 최경환, 원유철, 홍문종, 윤상현, 김정훈 의원 등이 지목됐다. 탄핵의 빌미를 제공, 한국당 분열의 책임을 지게 된 박근혜 정부 책임자로는 정종섭, 윤상직, 김재원, 곽상도 의원 등이 꼽혔다. 최경환(전 경제부총리), 김재원(전 청와대 정무수석), 정종섭(전 행정자치부 장관), 윤상직(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곽상도(전 청와대 민정수석) 의원 등은 당시 청와대 핵심참모를 맡거나 주요 부처 장관이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및 바른정당 분당 사태 책임자는 김용태, 황영철, 권성동 의원이, 재판 중인 의원으로는 이우현, 이현재, 이완영, 홍일표, 엄용수 의원 등이 포함됐다.

강세 지역에 안주한 다선 의원으로는 이종구(3선, 서울 강남갑), 이군현(4선, 경남 통영시고성군) 등이 지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의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이 당초 예상보다 큰 데 대해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의 보이지 않는 의견 차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취임한지 1주일도 안된 나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부터 “112명의 의원들과 함께 가야 한다”며 대대적 쇄신에 거부감을 보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발표 후 “앞으로 의정 활동을 열심히 하고 성과를 내면, 이번에 당협위원장에서는 배제되지만 21대 총선 공천에서는 충분히 가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당부 드릴 수 밖에 없다”고 에둘러 진화에 나섰다.

당협위원장에서 배제된다 해도 공천에서 탈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암시를 준 것이다. 하지만 통상 현역 당협위원장이 공천심사에서 1순위 후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나 원내대표의 달래기는 선언적 의미에 그친다는 분석이 많다.

나 원내대표는 '인적쇄신을 달성했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당의 개혁 모습을 보여주는데 의미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의원들을 통합해 나가는데 있어서는 진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내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조강특위가 불을 지폈고, 김병준 위원장이 군불을 떼면서 현역의원 당협위원장 21명이 추풍낙엽처럼 날아가게 됐다"며 "앞으로 나경원 원내대표가 말한 '진통'이 언제 어디서 확산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한 고위인사는 "자칫하면 분당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겠다는 것인데,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말도 있는데 조금 과도하다"면서 "바른미래당에서 의원들이 들어오고, 보수진영의 정계 개편이 맞물려 있어 앞으로 당협위원장에서 배제되는 현역 의원들이 공천서 떨어지게 되면 무소속 출마하거나 신당을 만들 수도 있다. 태풍이 불어오는 분위기"라고 전망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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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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