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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0년만의 스즈키컵 우승... 박항서, 16경기 무패 세계 신기록

기사입력 : 2018년12월15일 23:22

최종수정 : 2018년12월16일 05:28

내년 3월 벤투호와의 맞대결도 성사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항서 감독이 10년만의 우승과 함께 16경기 무패 세계 신기록을 써냈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피파랭킹 100위)은 1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랭킹 169위)와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서 1대0으로 승리, 1,2차전 합계 3대2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박항서 감독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4강에 오른 데 이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원정전을 2대2로 비긴 베트남은 홈팬들의 엄청난 응원 아래 출전했다. 베트남인들은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에 모여 열띤 응원을 펼쳤다. 박 감독의 얼굴은 그들의 가슴과 헤어스타일에 그려졌다. 물론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와 태극기도 곳곳을 장식했다.

암시장에서는 표 가격이 20배나 올랐다. 4만여명이 들어 갈수 있는 미딘 국립경기장 티켓중 가장 싼 것이 167달러(약 19만원)가 됐다. 이는 원래 8.6달러(약 9700원)표였다. 한화로 환산해 15달러(약 1만7000원)짜리 티켓은 300달러(약 34만원)가 됐다. 이보다 비싼 표도 날개 돋친 듯 팔렸다.

박항서 감독이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 베트남 익스프레스]

박항서 베트남 감독은 경기전 10년만의 우승트로피를 들고 오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트로피를 가져오겠다. 팬들이 얼마나 성원해 주는지 잘 알고 있다. 말레이시아(8만7000명)보다 작은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지만 팬들 덕분에 사기가 드높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이 경기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탄 쳉 호 말레이시아 감독은 “1차전은 예선과 똑같이 플레이 하는 바람에 베트남에게 말렸다. 베트남 선수들이 우리를 자극하는 일이 있는데 이번엔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선수들에게 냉정을 유지하라고 얘기하고 있다. 박항서 이후 베트남이 공격적인 축구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승골은 전반 6분만에 나왔다. 판반득의 빈 공간을 찔러 넣는 크로스가 훌륭했다. 이를 ‘베트남리그 득점왕’ 응우옌 아인득이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후 베트남은 전반19분만에 옐로카드 3장을 남발했다. 흥분한 상황서 나온 경고였다.

전반 막판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한 베트남은 후반5분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후반8분 옐로카드로 인한 프리킥 찬스에서도 베트남 골키퍼는 슈퍼 세이브로 실점을 막았다. 이후 말레이시아 선수들은 체력적 한계에 부딪쳐 후반 추가시간 베트남 선수가 1명 퇴장 당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우승 약속'을 지킨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이끌고 내년 3월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도 맞붙게 됐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과 AFF는 동아시아연맹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팀과 스즈키컵 우승팀이 내년 3월26일에 A매치 경기를 치르기로 15일 합의했다. 이 경기는 베트남에서 단판 승부로 열리며 대회 명칭은 ‘2019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로 정해졌다.

우승 트로피 모형과 부부젤라를 불며 베트남을 응원하는 하노이 시민들. [사진= 베트남 NEWS]
모형 우승컵을 올리며 환호하는 베트남 하노이 시민들. [사진= AFF 스즈키컵]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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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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