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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컵 우승’ 박항서 “베트남서 행복”... ‘서열 2위’ 총리도 격려

기사입력 : 2018년12월16일 05:42

최종수정 : 2018년12월16일 05:45

베트남 우승상금 30만달러, 박 감독은 10만6000달러 보너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민과 대한민국에 감사를 표했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피파랭킹 100위)은 1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랭킹 169위)와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서 1대0으로 승리, 1,2차전 합계 3대2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박항서 감독(59)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4강에 오른 데 이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베트남은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베트남 선수들과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항서 감독. [사진= 베트남 익스프레스]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박항서 감독은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공식인터뷰서 “굉장히 기쁘다. 2개월간 선수들과 함께 우승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많은 응원을 보내준 베트남 국민들에게도 고맙다.베트남에서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 베트남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를 사랑해주신 만큼 대한민국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한국에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근느 “한국 팬들이 그동안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고맙다. 축구 지도자라는 역할로 대한민국과 베트남 우호 증진에 힘을 보태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감사한다"고 말했다.

전반6분 결승골을 넣은 응우옌 아인득에 대해 박 감독은 "그의 골에는 베트남 선수단 23명의 혼이 담겨 있었다. 멋진 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베트남 국가 서열 2위 응우옌 쑤언 푹 총리 등 고위 인사들이 응원에 나섰다. 푹 총리는 경기전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정부를 대표해 전체 간부, 코치진, 선수들, 특히 박항서 감독 개인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며 격려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박항서, 열정을 전하는 사람’은 지난14일 베트남 전국 극장에서 개봉, 스즈키컵 우승과 함께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즈키컵 우승 상금은 지난해보다 10만달러 늘어난 30만달러(약 3억4000만원)다. 베트남 자동차, 가전업체 등 기업들도 박 감독과 축구팀에 추가 상금을 준다. 베트남축구연맹(VFF)은 이번 대회 4강 경기에서 승리한 박 감독에게 4만3000달러의 보너스고, 베트남 가전업체인 아산조(Asanzo)는 박 감독에게 1만3000달러의 보너스를 전달했다.

여기에 베트남 자동차 업체 타코 그룹은 스즈키컵에서 우승하면 선수들에게 4만3000달러, 박 감독에게는 5만달러의 보너스를 약속했다. 박 감독은 지금까지 확인된 우승 보너스만 10만6000달러(약 1억2000만원)를 챙겼다. 2017년 베트남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2385달러(약 264만 원)이다.

베트남 팬들이 박항서 감독의 얼굴과 선수들의 사진을 넣은 플랭카드를흔들고 있다. [사진= 베트남 익스프레스]
베트남 금성홍기의 태극기를 나란히 붙여 승리에 환호하는 베트남인들. [사진= 베트남 익스프레스]
거리를 가득 베운 베트남 국민들. [사진= 베트남 익스프레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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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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