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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휴대폰업계 5G 스마트폰 선점 경쟁 치열

기사입력 : 2018년12월17일 09:30

최종수정 : 2018년12월17일 09:30

5G 내년 시작, 2020년부터 상용화 시동
中 스마트폰 업체 잇따라 출시 계획 밝혀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중국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5G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간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국 휴대폰 출하량은 353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 11월까지 누적 출하량은 3억8900만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6% 줄어들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 매년 11월 11일에 열리는 중국 최대 쇼핑축제)도 오랜 침체기에 빠진 휴대폰 시장을 되살리지는 못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품의 상향 평준화로 교체주기가 길어진 건 물론 디자인 및 기능의 차별화가 사라졌다”며 “4G 스마트폰으로는 더 이상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5G폰이 포화상태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원투수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5G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정체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구원투수로 꼽히는 5세대 이동통신(5G)을 두고 업계의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바이두]

◆ ‘최초’ 타이틀 두고 신경전, 출시 날짜가 관건

화웨이(華為) 샤오미(小米) 오포(OPPO) 비보(vivo) 레노버(Lenovo, 聯想)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최근 사운을 걸고 5G 스마트폰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잇따라 5G 스마트폰 기술 개발을 완료한 이들 제조사는 ‘최초’ 타이틀을 위해 출시 일자를 앞당기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일 샤오미는 미믹스3(Mi Mix 3)의 5G 버전을 공개했다. 5G 버전은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초당 2기가비트(Gbps)인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와 X50 5G 모뎀을 탑재했다.

샤오미(小米) 미믹스3(Mi Mix 3)의 5G 버전 [사진=바이두]

미믹스3은 지난 10월 말 출시된 제품으로 당시 샤오미 측은 미믹스3을 ‘최초 5G 스마트폰’이라고 수식하며 최초 타이틀 경쟁에 불을 지폈다. 내년 1분기에 공개될 것이라는 예측을 뒤엎고 중국에서는 연말, 유럽에서는 내년 초 출시한다.

뿐만 아니라 샤오미는 오는 2019년 1분기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 中國移動通信)과 함께 5G 시범 운용을 진행, 3분기에는 차이나모바일의 5G 통신망을 이용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3분기 삼성 화웨이를 꺾고 스마트폰 판매량 1위로 올라선 비보 역시 신제품 넥스(NEX)의 5G 버전을 공개했다. 앞서 8월 비보는 5G 상용 스마트폰 연구개발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후 넥스 5G 버전을 공개해 이를 증명한 것.

비보는 지난 2016년부터 5G 연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야심을 드러냈다. 3년 동안 비보는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기구 3GPP에 1700여 편의 기술 및 표준화 논문을 제출했다.

오포(OPPO) 파인드(Find) X의 5G 버전 [사진=바이두]

지난 2015년 다른 브랜드보다 빨리 5G 스마트폰 연구에 돌입한 오포 역시 올해 8월 말 스마트폰에서 5G 신호를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일 광저우에서 열린 모바일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오포는 파인드(Find) X의 5G를 공개, 라이브 동영상 스트리밍을 시연했다.

오포는 차이나모바일 등 통신사와 5G 스마트폰 선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5G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화웨이는 첫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5G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폰 최신 기술의 집약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리차드 위 화웨이 컨수머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메이트(Mate)20 출시행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폴더블폰은 내년 공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노버 역시 ‘최초’ 타이틀을 탐내고 있다. 앞서 8월 레노버는 ‘모토(Moto)Z3’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모토Z3는 5G 모듈을 장착하면 5G망을 통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변모한다. 다만 5G 통신망을 이용한 전화통화 기능 등은 채용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5G의 일부 기능만 구현해낸 것”이라며 “완전한 5G폰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비보(vivo) 넥스(NEX)의 5G 버전 [사진=바이두]

◆ 5G, 최대 걸림돌 ‘비싼 가격’, 2년 내 1000위안 미만 출시될 것

최근 차이나모바일은 “2019년에는 5G 예비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고, 오는 2020년에는 본격적인 5G 상용화 단계에 들어갈 것이다”며 중국 5G 상용화의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했다.

차이나모바일은 2019년 스마트폰 데이터단말장치 등을 포함한 30여개 종의 5G 단말기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그중 5G 스마트폰 가격은 8000위안(약 131만 원) 이상일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단말기 가격에 대해 차이나모바일은 “특허 및 R&D(연구개발)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용화 초기 단계에서는 가격이 비쌀수 밖에 없지만 5G가 본격 상용화되는 2020년에는 1000위안(약 17만 원) 5G폰도 등장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는 “2019년에는 테스트 단계로 통신 기능 등 완성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20년 정식 상용화와 함께 5G 기술개발 및 제품보급 속도가 빨라지면 관련 애플리케이션(APP)도 풍부해질 것”이라며 “그때는 낮은 원가∙높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차이나모바일은 “2019년에는 5G 예비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고, 오는 2020년에는 본격적인 5G 상용화 단계에 들어갈 것이다”며 중국 5G 상용화의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했다 [사진=바이두]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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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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