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원 초반 네고 물량에 상승 제한될 듯
18~19일 美 FOMC서 연준 경기 진단 앞둔 관망세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7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강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1130.8원) 보다 1.9원 상승한 1132.7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31분 현재 1131.60원에 거래 중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0.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0.8원) 대비 1.90원 오른 셈이다.
<자료=코스콤CHECK> |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으로 전 주말 종가(1119.90원)보다 10.9원 오른 1130.8원에 마감했다.
이번주 환율은 18~19일(현지시간)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2.50%로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시장의 관심은 기준금리 인상 여부보다는 연준의 매파적 강도를 볼 수 있는 성명서와 내년 경기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이번주 예정된 12월 미국 FOMC에 대한 경계감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130원 초반 이상은 올 하반기 수출업체 네고물량의 매도대응 레벨"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무역 협상이 진전이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하는 트럼프 발언은 매수심리 과열을 진화하는 재료이기 때문에 달러/원은 금일 소폭 상승 출발한 뒤 위험 선호 위축,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약세 등 영향에 상승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