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달러/원, 3.5원 내린 1125원 출발
위안화 강세에 따라 하락폭 키울 듯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2일 달러/원 환율은 미중 긴장관계 및 브렉시트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5원 내린 1125.0원에 출발했다.
영국 불신임 투표에서 메이 총리가 승리하고 화웨이 CFO가 석방되며 미중 무역분쟁 우려도 완화되면서 달러화는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자료=코스콤CHECK> |
12일(현지시간)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2.00원)을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8.50원) 대비 3.75원 내린 셈이다.
미중 무역 협상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시장엔 리스크온(위험자산선호) 분위기가 반영됐다. 영국에서 메이 총리가 불신임 투표에서 승리한 점도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완화시켰다.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 리스크 온 분위기 반영해 달러/원 하락이 예상된다"며 "1115원 대에서 기업 결제수요 몰리며 하단 지지할 것으로 보이나, 위안화 강세 정도에 따라 하단이 뚫릴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그는 "기관투자자들의 연말 북오프 분위기 속 포지션 매매가 줄어들면서 거래량 감소로 변동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120원 초중반 중심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달러/원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지만, 하단에서 꾸준한 결제수요와 다음주 FOMC에 대한 부담 등은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