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수소차 등 신에너지차 지원 강화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판도변화를 불러 일으킬 ‘더블 포인트’(雙積分) 제도가 2019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중국 매체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공신부(工信部)는 지난 15일 자동차 업체의 화석 에너지 소모량과 신에너지차(전기,수소차) 포인트를 관리하는 ‘더블포인트 플랫폼(雙積分平台)’을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사진=바이두] |
더블포인트 제도는 전통 가솔린 자동차의 실질 에너지 사용치와 친환경 자동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종합해 점수를 부여하는 정책이다.
이 정책에 따르면, 전통 자동차의 연료 소모치가 국가 기준보다 낮으면 가산점을 받게 되고, 반대로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감점을 받게 된다. 친환경 자동차의 경우 감점 없이 1회 충전의 주행거리가 높을 수록 가산점이 높아지게 된다.
만약 자동차 업체의 점수가 마이너스(-)상태가 될 경우, 해당 업체는 신에너지차 생산을 증가시키거나 타 업체의 포인트를 구매해야 한다.
이 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에 따라 각 자동차 업체는 오는 2019년~ 2020년까지 친환경 자동차의 포인트 비율을 각각 10%, 12%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합자 브랜드의 전기차 출시가 내년에 봇물 터지듯 쏟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중국 당국은 신에너지차 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직접적인 지원책을 축소하는 한편, 더블포인트 제도를 시행해 간접적으로 업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國汽車工業協會)는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오는 2025년까지 470만대에 이르며 전체 시장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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