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기후협정 이행지침 채택 무색"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 석탄 수요가 2023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8일 밝혔다.
중국 장쑤성 롄윈강에 있는 항구에서 크레인이 화물선에 실어진 석탄을 내리고 있다. 2018.12.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IEA는 보고서에서 2023년 전 세계 석탄 수요가 지난해 5355Mtce(석탄 1백만톤 당 단위)에서 연 평균 0.2%씩 증가한 5418Mtce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약 200개국의 국가들이 파리기후협정 이행지침을 채택하고 며칠 뒤에 나왔다.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진행된 24차 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4)에서 회원국들은 이번 세기 안에 전 세계 기온 상승을 2.0℃로 제한하는 파리 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세부 규정에 합의했다.
IEA는 언론의 큰 관심에도 불구하고, 시장 동향은 석탄으로부터 멀리하려는 변화에 대한 저항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석탄은 아직까지도 전 세계에서 원유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1차 에너지원이다. 가장 큰 전기 자원이기도 하다.
IEA는 세계가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SU)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CS는 이산화탄소를 대량 발생원으로부터 포집한 후, 육상 또는 해양지중에 저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CCSU는 유용한 물질로 전환해 재활용하는 과정을 추가한 단어다. 글로벌 CCS 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대규모 CCS 시설은 18곳에 불과하다.
IEA는 중국의 석탄 소비가 연간 0.5% 하락해 2023년에는 그 수요가 2673Mtce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인도의 석탄 수요는 급증(2017년 146Mtce→2023년 708Mtce)할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