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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송은미술대상 최종 후보 김준·박경률·이의성·전명은의 작품 세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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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내년 2월28일까지 송은아트센터에서 전시회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 18회를 맞은 송은미술대상 후보는 공모에 참가한 287명의 작가 중 예선과 본선심사를 거친 박경률, 전명은, 김준, 이의성(전시 순) 네명이 선정됐다. 21일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만난 송은미술대상 수상 후보 4명은 각각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21일 송은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제18회송은미술대상전' 간담회에 김준, 박경률, 이의성, 전명은(왼쪽부터) 작가가 참석했다. 2018.12.21 89hklee@newspim.com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은 박경률 작가의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조각적 회화'를 보여준다.  박 작가는 내러티브에 관심을 가지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실험적 미술을 선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 작가는 "제가 작업하는 방식은 직관적이고 본능적인데 관람객은 작품을 감상하며 그 속에 담긴 뜻을 읽어내고 싶어 한다. 그래서 그림을 통한 내러티브를 읽어내고 전달하는게 가능한 것인가 궁금해서 만든 게 '예쁜 얼굴'과 '제목미정'"이라고 소개했다.

작가는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회화를 벽에 거는 순간 회화가 아닌 오브제로 보고 설치 작품의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람객이 회화를 감상하는 총체적 행위를 설치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예쁜 얼굴' 앞에서 작품을 설명하는 박경률 작가 2018.12.21 89hklee@newspim.com

'예쁜 얼굴'의 반대편에는 '제목미정'이 있다. 박 작가는 "제목 미정은 '무제'와 다르다. 완결되지 않은 내러티브"라고 소개했다.

그는 '제목미정'이라는 모호한 작품명과 비교적 구체적이고 명확한 작품명인 '예쁜 얼굴'을 통해 작품명에 따라 관람객이 비슷한 설치작업을 어떻게 다르게 인식하는지 관찰하고자 이 작품을 작업했다.

그동안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의미를 탐구하며 '본다'는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의미를 묻는 작업을 시도해온 사진작가 전명은은 '운동감'에 집중한 작품을 보여줬다. 그는 운동감이 무엇인지 자문하면서 순간이 또 다른 순간으로 변화되는 과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전 작가는 "사진으로 운동감을 포착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운동감은 시간이고, 시간은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사진매체로 구성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시의 중심이 되는 '보름달 직전의 달'은 부르키나파소 출신의 안무가 엠마누엘 사누를 주축으로 활동하는 쿨레칸의 공연 '이리코로시기'의 한 장면을 담아낸 사진이다. '이리코로시기'란 줄리(Dioula)어로 '나무 아래 앉아'라는 뜻으로 공연은 부르키나파소에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여성 성기 절제술을 소재로 가부장제의 억압과 오류에 관해 이야기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보름달 직전의 달'을 설명하는 전명은 작가 2018.12.21 89hklee@newspim.com

사진이 포착한 마지막 장면은 엠마누엘 사누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두 무용수에게 다가가 이들을 구해내려는 순간으로 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극한의 절망으로부터 빠져나오려 부단히 노력한다. 작가는 "생동감이 느껴지는 순간을 담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준은 지질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특정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관찰 및 탐구하고 녹음한 결과물을 사운드스케이프 작업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에는 '에코시스템: 도시의 신호, 자연의 신호'를 출품했다.

지난 6년간 작업한 작품은 서울, 런던, 시드니, 베르린 등 도시공간과 뉴질랜드 남섬, 호주 블루마운틴, 한국 지리산, 제주도 등 자연환경의 소리들이 각각 지니는 생태환경의 소리들을 한 공간에서 감상하게 된다. 12채널 사운드와 더불어 큐브 안팎과 서랍 공간에는 작가가 해당 장소들에서 채집한 자연석, 식물, 이미지 등 오브제가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청각 뿐 아니라 시각, 촉각적인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에코시스템: 도시의 신호, 자연의 신호, 2018 12채널 사운드, 스피커, 앰프, 나무, 사진, 이미지 북, 돌, 식물 450 x 300 x 220cm [사진=송은문화재단]

'상태적 진공'은 이번 전시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청계천 근방의 세운광장에서 진행한 야외 프로젝트를 송은 아트스페이의 전시장에 옮겨온 작업이다. 작가는 새벽 3~4시의 도시의 소리를 담았다. 김준 작가는 "자연의 소리, 도시의 소리 따로 구분지으려는 의도는 아니다. 도시에서도 자연의 소리는 있다. 다만 우리가 듣지 못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소리'에 대해 "소리는 인지하는 것에 따라 다르게 들린다. 소음이 일어나는 환경에서도 우리는 상대방의 대화에 주목하고 있지 않은가. 즉, 자기 환경의 소리를 듣는 거다. 귀로 듣는 게 아니라 몸으로 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죽기 전 마지막으로 없어지는 감각이 청각이다. 그래서 장례식 때 노래를 부르는 거다. 뱃속에서 아가는 눈으로 보지 못하지만 귀로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음악을 듣는 등의 태교를 하는 것"이라며 "소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함께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김준 작가의 사운드스케이프 작업. 서랍을 열면 소리를 들을 ㅜㅅ 있다. 2018.12.21 89hklee@newspim.com

이의성 작가는 개인이 사회구조에 적응하는 방식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를 관찰하고 재해석하는 작업을 전개해왔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도 예술에서의 작업이 사회가 정의하는 일의 개념에서 노동생산성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에 기초해 예술노동과 그것을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한 이중의 노동에 대해 탐구한다.

본 전시에서 선보이는 '물리적인 드로잉'(2017)은 모루를 타격하는 이미지를 조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캔버스 천을 뜯어내는 과정에서 유실된 실의 무게를 측정한 작업이다. 작업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떨어져 나온 실의 무게로 인해 작업 전과 작업 후에 5g이라는 천의 무게 변화가 발견됐고 실제 회수된 실의 무게(3g)와 2g의 차이를 보였다. 작가는 이처럼 유실된 실의 양에 소리나 진동, 충돌의 흔적으로 변환되는 에너지를 대입해 이를 초과근무라는 사회 속 노동현상의 원인으로 해석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이의성의 '물리적인 드로잉' 2018.12.21 89hklee@newspim.com

함께 공개되는 '생산적인 드로잉'(2016)은 드로잉 재료인 흑연의 채굴과 연필심 생산공정을 곡갱이라는 도구의 제작과정 및 쓰임새에 대입해 나타낸다. 흑연으로 그린 돌덩어리 드로잉을 곡갱이로 찍는 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가루들은 다시 채광되어 곡갱이 머리로 재사용됨으로써 생산과 소비가 순환되는 드로잉 환경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미세한 예술입자'(2018)와 '노동의 무게'(2015)도 만날 수 있다.

대상 수상자 선정은 온라인 포트폴리오 예선과 본선 실물작품 2점 심사단계를 거쳐 최종 4인의 수상자를 선발한 후 대상 수상자 선정을 위한 '전시' 형식의 심사 단계를 추가해 각 작가의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검토해 이뤄진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이의성의 '생산적인 드로잉' 2018.12.21 89hklee@newspim.com

수상자에게는 우수상 3인에 1000만원, 대상 1인에게는 2000만원 상금과 향후 개인전 기회를 부여한다. 아울러 수상자 모두에게 '송은문화재단-델피나 재단 레지던시' 2019년 프로그램의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 델피나 재단은 런던에서 가장 큰 국제 레지던시를 운영하는 비영리기관으로 매년 40여며의 작가들을 초청해 예술인들을 위한 국제적인 예술 플랫품을 구축해왔다. (재)송은문화재단은 델피나 재단과의 국내 단독폅약을 맺어 12주간 델피나 레지던시에 체류할 작가를 공동 심사하고 선정된 1인의 레지던시 활동을 지원한다.

제18회 송은미술대상전은 2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이어진다. 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관람가능하며 무료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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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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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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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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