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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약세장, 이제 겨우 시작...‘최악은 아직 지나지 않았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24일 17:43

최종수정 : 2018년12월24일 18:02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최근 수개월 간 뉴욕증시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임에 따라 글로벌 증시도 출렁이며 주요 지수들이 연이어 약세장에 진입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새해에 위기가 더욱 고조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

공식 약세장 진입은 최근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한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미국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약세장 진입 직전이며 독일 DAX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이미 약세장에 들어섰다.

증시 자유낙하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 행보를 지속할 전망이고,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전혀 알 수 없어 새해를 기다리는 리스크가 쌓여가고 있다.

마크 졸리 CCB인터내셔널증권 글로벌 전략가는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최악의 상황은 내년에 연출될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의 약세장이 이제 겨우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으며 나머지는 내년에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졸리는 최대 리스크로 신용시장을 꼽았다. 연준 정책위원들이 내년 두 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는 만큼,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늘어나 디폴트 및 등급 강등 건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졸리는 내다봤다. 그리고 신용시장 악화는 기술주 등 성장주를 크게 추락시켜 증시로 여파가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으로 전반적인 투자 유동성이 줄어 증시를 낙관할 이유가 많지 않다고 관측하고 있다. 비슈누 바라탄 미즈호은행 전략가는 “시장이 바닥을 친 것인지 확신할 수 없어 증시로 복귀하는 투자자가 거의 없다. 떨어지는 칼을 맨 손으로 잡으려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3월 초 미·중 무역전쟁 휴전이 끝나고 사태가 어떻게 급변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점도 증시에 주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중 무역긴장은 세계 경제성장에 주요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미국과 주요 무역 파트너국 간 무역 긴장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수 메논 OCBC은행 부회장은 “현재 증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상당한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위험자산에 손대려면 매우 강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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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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