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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한국당, 본회의 앞두고 ‘선거구제 개편’ 의총 열어

기사입력 : 2018년12월26일 05:07

최종수정 : 2018년12월26일 05:07

한국당, 26일 의총서 연동형 비례제 도입 여부 의견 수렴할 듯
지도체제 및 선출제도 등 전당대회 룰 논의도
민주당, 27일 본회의 직전 의총열고 선거구제 목소리 일원화 시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오는 27일 예정된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잇따라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민주당은 27일 본회의 전에 소속의원들이 모여 당론 수렴 절차에 나선다.

특히 한국당은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이슈로 떠오른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관련 룰에 대한 논의도 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운데), 정용기 정책위의장(왼쪽),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12.19 kilroy023@newspim.com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지도체제 및 선출제도, 선거구제 개혁 등 현안 관련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바란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제 도입 합의를 두고 바른미래당 등 야3당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여야 5당 합의문에 포함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내용을 두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연동형 비례제 도입 및 국회의원 정수 확대에 대해 결코 동의한 적이 없다"며 "한국당은 열린 자세로 검토하겠다는 점에 합의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에 대해 “초등학생이 봐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라는 원칙에 합의했단 문구다”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의견을 수렴하기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당대회 룰은 당내 초미의 관심사다. 한국당이 현재 채택하고 있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투표로 선출하고 당 대표에게 권한을 집중시킨다. 과거에는 한 차례 투표로 최고 득표자가 대표, 차점자들이 최고위원이 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였지만 20대 총선 패배 직후인 2016년 7월 현행 체제로 바꾼 바 있다.

전당대회 룰이 정해지면 당권 혹은 최고위원에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는 잠룡들이 공식 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23 kilroy023@newspim.com

민주당도 본회의 직전 선거구제 개편 당론을 수렴하기 위해 의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인다. 선거구제 개편을 안건으로 하는 의총은 처음이다.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으로부터 ‘대체 당의 입장이 뭐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들어왔다. 또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야3당의 요구를 묵살한 채 한국당과 야합해 ‘더불어한국당’으로 전락했다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는 상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구제 개편 합의에 지지 의사를 밝히며 여당 입장에서 서둘러 당론을 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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