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6년간 220여 개의 우수 아이디어 발굴 성과
C랩 출신 스타트업 '링크플로우·모픽·룰루랩'도 CES 2019 참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가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ICT 전시회 'CES 2019'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우수 C랩 과제들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C랩 우수 과제 중 하나인 '티스플레이'. 스마트폰 기반의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삼성전자] |
26일 삼성전자는 다음달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샌즈 엑스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8개의 우수 C랩 과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6년간 228개 과제에 917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36개 C랩 과제가 독립해 스타트업으로 창업했다.
CES 2019에서는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 '티스플레이' △실시간 비디오 생성 서비스 '미디오' △스마트폰을 이용한 ASMR 녹음 솔루션 '아이모' △AI 뉴스 흐름 분석 서비스 '프리즘잇' △개인 맞춤형 향수 제조 솔루션 '퍼퓸블렌더' △자세교정 모니터 스탠드 '기린 모니터 스탠드' △AI 기반 데스크 라이트 '에이라이트' △스마트폰 기반 청력 보조 솔루션 '스네일사운드' 등 8개 우수 C랩 과제가 선보일 예정이다.
C랩에서 독립한 △무안경 3D 시청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픽' △넥밴드 타입의 360도 영상촬영이 가능한 웨어러블 카메라를 제작하는 '링크플로우' △AI 기반의 피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룰루랩' △건강관리 스마트벨트 제조업체 '웰트' △동영상 배경음악 작곡 서비스를 제공하는 '쿨잼컴퍼니' △IT 기기 기반의 아기 돌봄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닛' △헬멧 부착형 무선 헤드셋 제조업체 '아날로그플러스' △휴대용 미니 공기청정기 제조업체 '블루필' 등 8개의 C랩 출신 스타트업도 CES 2019에 참가한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상무)은 "영상 콘텐츠를 실시간 제작하는 아이디어부터 향수 제조 서비스까지 최근 각광받고 있는 C랩의 대표 과제들이 CES 현장에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ES 2019에서는 C랩 출신 스핀오프 기업 3곳이 CES 혁신상을 수상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링크플로우는 디지털이미징·포토그래피 부문에서 웨어러블 카메라 '핏360'으로 지난해 혁신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는 '핏360 커넥트'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모픽은 '스냅3D 케이스'로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액세서리 제품 부문에서, 룰루랩은 '루미니'로 바이오테크 부문에서 각각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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