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 뇌물사건·골프 접대 등 감찰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가 27일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 소속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감찰결과를 발표한다.
대검 감찰본부는 이날 오전 김 수사관에 대한 감찰결과를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감찰위원회는 감찰본부의 결과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김 수사관에 대한 징계 여부와 검찰 수사의뢰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
앞서 김 수사관은 지난 10월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자신의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 씨의 뇌물 사건 수사 진척 상황을 묻다가 적발됐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후 감찰조사를 벌였고, 김 수사관을 포함한 특감반원 전원을 본 소속기관으로 복귀시켰다.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달 29일 청와대로부터 특감반 파견 직원들의 비위 내용을 통보받고 감찰에 착수했다. 감찰본부는 최 씨 사건 외에도 ‘골프 접대’ 의혹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공무원의 비위 사실을 거래했다는 혐의를 받는 KT 상무 등을 조사해왔다.
김 수사관은 원 소속기관인 서울중앙지검으로 복귀한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우윤근 러시아 대사에 대한 비리 첩보를 보고하자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김 수사관을 검찰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남우 부장검사)에 배당될 예정이었으나 문무일 검찰총장이 “피고발인이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해당 피고발인의 주소 관할지인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이송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수원지검에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 자유한국당이 직무유기 및 민간인 사찰 혐의로 임 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고발한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에 배당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실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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