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주가 하락에 행동주의 투자자 목소리 커졌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27일 00:34

최종수정 : 2018년12월27일 00:3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전 세계 주식시장이 올해 약세를 이어가면서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더 빨라졌다.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으로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목소리를 높이면서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칼 아이칸 [사진=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정보 제공업체 액티비스트 인사이트(Activist Insight)를 인용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시장 가치 5억 달러 이상의 284개 기업들이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252개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중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 스타보드 밸류 LP가 가장 바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엇은 공개적으로 24개 기업을 겨냥하고 있으며 아이칸과 스타보드 밸류는 각각 9개의 기업을 목표물로 삼았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한 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주가 상승을 목적으로 회사 측에 변화를 요구한다. 이들은 올해 금리 상승과 경제 둔화, 주요국의 무역 갈등 등으로 시장이 흔들리면서 혜택을 얻었다. WSJ은 과제를 안고 있는 기업들에 큰 베팅을 하는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상황이 기회가 됐다고 분석했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에 대한 대응을 기업에 조언하는 커클랜드 앤드 엘리스 LLP의 션 매슈 파트너는 “시장의 하강은 우리 고객들의 일부를 더 취약하게 느끼도록 했다”면서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기업들을 괴롭히기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행동주의를 비롯한 전 세계 투자자들은 기업에 이전보다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들어 사상 최대치인 194석의 이사회 자리를 확보했는데 이 중 64%는 주주 표결이 아닌 회사 측과 합의로 이뤄졌다.

상장된 계열사 인수를 통해 재상장할 계획을 밝혔던 델 테크놀러지의 경우 이후 주주들의 피드백을 받았다. 이들에는 전통적으로 대치를 피해온 일부 투자자도 포함됐다. 아이칸이 주도한 압박은 델이 일부 주주들에 더 유리한 협상을 하도록 도왔다.

오카피 파트너스의 브루스 골드팝은 투자자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의 이점을 알아가고 있다며 “그들의 돈이 들어간 곳에 그들의 의견을 내는 것이 그들에게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회사 측에 친화적인 대주주가 있는 기업들조차 행동주의의 맹공격을 피해갈 수 없다고 본다.

캠벨 수프의 경우 기업 상속인이 40%의 이상의 지분을 들고 있는 덕에 오랫동안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압박을 피했지만 지난 9월 대니얼 롭의 써드 포인트 LLC는 이들 상속인 중 한 명과 팀을 만들어 캠벨 수프 이사진 전원을 교체하기 위한 싸움을 시작했다. 결국 캠벨 수프는 써드포인트가 지명한 2인을 이사회에 앉혔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