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용산 동부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내홍' 가열

기사입력 : 2018년12월28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2월28일 09:57

지난 20일 한강맨션 재건축 비대위 조합장 해임총회 열고 해임안 통과
이르면 내년 3월 조합 임시총회 재추진..조합장 재선출 할 듯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강북 '최대어' 재건축 단지로 손꼽히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추진과정에서 조합원간 파열음을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도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 이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조합 내 이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한강맨션 재건축 비상대책위원회는 조합장 해임총회를 열고 조합장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비대위가 제시한 조합장의 해임사유는 덮개공원 사업추진으로 인한 사업비 증가, 조합 운영비 미공개, 재건축 사업 자료 누락과 늦은 공개 등이다. 비대위는 지난 8월 조합장을 도시정비법에 따른 사업정보 공개 지연 및 누락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조합장은 지난 총회가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고 진행돼 무효라며 법적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한강맨션 조합은 이르면 내년 3월경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 재선출건과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등을 안건에 부칠 예정이다.

한강맨션 전경 [사진=뉴스핌 DB]

조합 관계자는 "내년 초 임시총회를 다시 열 것으로 안다"며 "가구가 많지 않고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아 지연까지는 아니고 단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한강맨션은 지난 11월 27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추진위 설립 15년 만에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한강맨션은 한강이 바로 내려다 보이는데다 총 사업비만 6000억~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면서 강북 재건축시장의 최대 단지로 꼽힌다. 

48년 된 한강맨션은 현재 5층, 23개동, 총 660가구로 구성돼 있다. 재건축을 통해 35층, 1450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렇다 보니 한강맨션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촌으로 꼽히는 동부이촌동에 대단지가 탄생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용적률이 낮고 대지가 넓어 재건축 사업성도 높은 곳으로 꼽힌다.

이런 재건축 프리미엄으로 한강맨션 매매가는 현재 20억원 후반에서 30억원에 이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강맨션의 전용면적 89㎡가 23억5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다. 현재 이곳 전세비율은 전체 가구의 60% 정도다.

이촌동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이촌동 부촌가운데 워낙 큰 단지로 조성되다 보니 조합원간 이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48년 오래된 아파트인만큼 재건축을 희망하는 가구가 많고 부담금도 크지 않아 내부 파열만 없으면 재건축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