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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유 여행사 중국국려 CITS, 여행사업 양도 면세점에 집중

기사입력 : 2018년12월27일 15:34

최종수정 : 2018년12월27일 15:48

여행분야 100% 자회사 궈뤼중서, 대주주에 양도
지난해부터 시작된 면세점 사업 확장 본격화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국영기업인 중궈궈뤼(中國國旅, CITS)가 수익성이 낮은 여행 사업을 양도하고, 대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면세점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24일 중국 대표 여행사 CITS가 “여행 사업을 담당하는 지분율 100% 자회사 궈뤼중서(國旅總社, 국가여행본사)를 대주주 중궈뤼유그룹(中國旅遊集團, 중국여행그룹, CTS)에 18억3100만 위안(약 2980억 원)에 양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업 전략 및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것으로 해당 작업이 마무리되면 면세점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CITS는 설명했다. 확보되는 자산은 면세점 사업에 투입할 방침이다.

국영기업인 중궈궈뤼(中國國旅, CITS)가 수익성이 낮은 여행 사업은 접고 발전 가능성 높은 면세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바이두]

중국 매체 제멘(界面)은 “여행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져 더 이상 이익률을 높이기 어려운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며 “이보다는 이익률이 높은 면세점 산업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CITS 역시 “온라인 여행의 발전과 여행 소비 모델의 변화로 전통 여행업체 간의 경쟁이 심화됐다”며 “이에 따라 궈뤼중서의 성장성 및 수익성도 약화됐다”고 양도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궈뤼중서가 여행업무를 전담하는 만큼, 자사와 CTS 간의 불필요한 경쟁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자산 부채비율은 줄어들고 이익률은 다소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재무구조 변화를 통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업계는 CITS의 이러한 사업 전략 변경 움직임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2017년 CITS는 선라이즈 면세점(Sunrise Duty Free, 日上免稅店)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사진=바이두]

2017년 CITS는 선라이즈 면세점(Sunrise Duty Free, 日上免稅店)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선라이즈 면세점은 중국 정부의 비준을 받아 공항에 입점한 기업으로, 현재 베이징수도국제공항(北京首都國際機場)과 상하이국제공항(上海國際機場)에 입점해 있다.

또 올해 10월에는 CTS가 하이난성(海南省) 국유자산 감독관리위원회와 주식 무상 양도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국무원(國務院)의 비준이 통과되면 CTS는 하이난성 면세품회사의 지분 51%를 보유하게 된다.

제멘은 “지난 12월 1일 자로 하이난성의 새로운 면세 정책이 발효된 만큼 연안 면세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하이난성을 시작으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하이난성 면세 정책을 통해 방문객의 연안 면세 쇼핑 금액이 1만6000위안(약 260만 원)에서 3만위안(약 49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편 이번 발표에 따라 궈뤼중서 산하 68개 기업이 CTS에게 양도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19개 비자발급센터 ▲44개 여행사 ▲4개 운송 서비스 회사 ▲1개 박람회 회사 등으로 분류된다.

*중궈뤼유그룹(中國旅遊集團, 중국여행그룹, CTS): CTS의 전신인 궈뤼중서(國旅總社)는 지난 1954년 베이징(北京)본사와 12개 지사를 설립했다. 1982년 ‘정부와 기업 분리(政企分開)’ 원칙에 따라 궈뤼중서와 국가여유국(國家旅遊局, 관광정책을 전담하는 국무원 직속기구, 현 문화여유부)으로 분리됐고,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관리를 받는 기업으로 분류됐다. 이후 2006년 5월 궈뤼중서는 중궈몐수이핀(中國免稅品, 중국면세품)그룹과 합병, 지금의 중궈뤼유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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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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