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플랫폼 핀둬둬,샤오훙수 시장 다크호스로 부상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2018년 한해 동안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모바일 쇼핑 앱은 타오바오(淘寶), 이용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앱은 전자상거래 신흥 강자 핀둬둬(拼多多)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바이두] |
최근 중국 빅데이터 업체 지광빅데이터(極光大數據)의 ‘2018년 전자상거래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차별화된 유통모델을 내세운 신흥 플랫폼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시장 지형도에도 서서히 변화가 생기는 모양새다.
기존 전자상거래 강자인 타오바오가 5억 4000만명에 달하는 월 활성이용자(MAU)를 확보하면서 굳건히 선두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핀둬둬, 샤오훙수 등 신흥 플랫폼이 입지를 확대하면서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와 징둥(京東)을 위협하는 업체로 부상중인 핀둬둬(拼多多)의 약진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업체는 주로 10위안이하의 저가 상품을 판매하며 젊은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았다.
핀둬둬는 SNS 기반 공동구매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탄생 3년 만에 선두 타오바오을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했다. 11월 기준 핀둬둬의 월 활성이용자(MAU)수는 전년동기 무려 205.2%가 급증한 2억 8000만명에 달하면서 징둥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또다른 신흥 플랫폼 샤오훙수(小紅書, 샤오홍슈)도 전자상거래와 SNS를 결합한 획기적인 쇼핑방식으로 신세대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 플랫폼의 월 활성이용자 규모는 전년비 142.5% 급증하며 4540만명에 달했다.
사용 빈도면에서도 신흥 플랫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플랫폼 별 매일 평균 이용시간면에서 타오바오,핀둬둬, 샤오훙수가 1~3위를 석권하면서 ‘3강 체제’를 형성했다. 타오바오,핀둬둬,샤오훙수의 1일 평균 사용시간은 각각 23.1분,22.2분, 16.6분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중국 모바일 쇼핑 시장은 빠른 모바일 앱 보급 확산속도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1월 기준 중국 모바일 쇼핑 이용자 수는 동기대비 36%가 증가한 7억 8300만명에 달한다.
또 중국 가구당 전자상거래를 통한 평균 구매액은 전체 지출의 약 1/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광빅데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가구 당 월평균 전자상거래 소비규모는 1138위안(약 19만원)으로, 전체 지출(5203위안)의 21.9% 차지했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한 플랫폼은 타오바오(28.4%)로 나타났다. 이어 톈마오(17.2%),징둥(17%), 핀둬둬(13.9%)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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