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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방담] 기자들이 꼽은 2019년 관전포인트 ①김정은 답방 ②대체복무 ③보수진영 '합종연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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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서울 답방' 여부, 文 정부 따라다닐 것
北 비핵화 진전 따라 한반도 정치지형 대변화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사회적 갈등 예고
자유한국당 새 대표 선출..."정계 개편 흔들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하수영 기자 = 2018년은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한 차례 북미정상회담, 불가능할 것 같았던 남북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남북 정상이 백두산 천지에서 손을 맞잡는 등 남북관계의 큰 진전이 있었던 한해였다. 이제 2019년 기해년이 밝았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정치부 기자들의 의견을 모아 올해 정치분야 주요 관전포인트를 예측해봤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8일 평양 시내를 함께 카퍼레이드하면서 환영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① 김정은 서울 오나, 안오나…北 비핵화 진전 따라 한반도 정치지형 격변 

지난해 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그야말로 '핫 키워드'였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대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고, 구체적인 날짜가 언제라는 내용의 예측과 보도가 쏟아졌다.

그러나 남한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분위기가 들끓고 있는데 반해, 정작 북한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위원장의 지난 연말 서울 답방은 9.19 평양공동선언에 명시된 합의 내용이 아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구두로 약속했다고 설명한 내용이 전부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불발되면서 결과적으로 남측에서 '김정은 답방 샴페인'을 일방적으로 터트렸다는 비판을 내놨다.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지지율을 반등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으려 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내왔다. 연내 서울 답방이 불발된 데 대한 아쉬움과 함께 강력한 약속 이행 의지를 담았다.

문 대통령도 같은 날 SNS를 통해 "남북과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의지도 다시 한 번 천명해 줬다"며 "새해에도 자주 만나 평화 번영을 위한 실천적 문제와 비핵화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고자 한다는 김 위원장의 뜻이 매우 반갑다"며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코멘트를 남겼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보내온 친서 일부.[사진=청와대]

하지만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김 위원장이 친서에 "내년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전제 조건을 달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한 것도 그만의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외교가에선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를 올해 1~2월로 점치고 있다. 하지만 사전조율을 하게 될 북미고위급회담에 대한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다. 북미고위급회담, 북미정상회담 등이 순차적으로 미뤄질 경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그렇게 될 경우 북한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약속에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자연스레 비판의 화살이 문재인 정부로 향할 전망이다.

뉴스핌 정치부 노민호 기자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올해 초 빨리 이뤄지게 되면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지켰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노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노 기자는 또 "이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한층 더 실질적으로 탄력을 받고, 북미관계 개선에도 더욱 중요한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만약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 언론과 대다수의 시민들이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를 두고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게 될 것"이라며 "북미 간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그저 시기 문제에 그치겠지만, 오는 3월까지 교착상태가 지속된다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도 고립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심적 병역거부' 위헌심판 선고일인 지난 6월 28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선고 결과에 만족해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② 2020년 시행 앞둔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판도라의 상자될 수도"

국방부·법무부·병무청 등은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안(정부안)을 확정, 올해초 국회에 제출하고 입법 과정을 거친 뒤 2020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가 사실상 확정 지은 대체복무제 방식은 36개월 동안 교도소에서 합숙근무하는 형태다.

당초 유엔 등 국제사회나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현역병의 1.5배(27개월)가 넘는 대체복무 기간은 징벌적'이라는 비판이 있어 정부가 27개월 안을 검토하는 듯 했지만 결국 36개월로 가닥이 잡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복무기간은 36개월로 최종 확정됐다. 하지만 복무장소의 경우 교도소와 군시설 의료병동 등이 함께 적용될 수도 있다. 

정부는 36개월 교도소 합숙근무를 대체복무안으로 확정했지만 이 것이 끝은 아니다. 그동안 정부는 합동 실무 추진단을 구성,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통해 대체복무 정부안을 검토해왔다.

두 차례 공청회 개최를 비롯해 전문가 대담, 여론조사 등 여론 수렴 과정도 거쳤다. 하지만 분열된 여론은 아직도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공군회관에서 개최된 2차 공청회에서 정부안을 놓고 찬반 논쟁이 격렬하게 충돌하는 등 극단적인 갈등은 여전하다.

정부 관계자는 "고립무원(孤立無援‧고립돼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태)"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체복무안을 담당하는 이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디에도 우리 편은 없고 혼자 일하고 혼자 욕먹는 것 같다"며 "박수를 받기 보다는 어느 쪽도 '절대 안 돼'라고 반대하는 안만 만들지 말자고 다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만큼 갈등의 진앙이 크고 찬반 여론이 극과 극으로 나눠져있어 어떤 식으로 시행이 되든 후폭풍이 불가피하다는 예상이다.

가장 큰 변수는 국회다. 올해초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이미 제출된 다른 대체복무안과 병합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다른 형태로 대체복무안이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국회에 제출되면 정부안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법안 제출자로서 심의 과정에 충분히 입장을 개진하겠지만 (입법은) 국회 소관"이라고 말했다.

하수영 뉴스핌 정치부 기자는 "대법원에서 '양심의 자유에 따른 병역거부자'를 처벌하지 않기로 했는데,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에 따라 어떤 대상을 처벌하지 않기로 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올해초 국회에 정부안이 제출되면 정치권이 또 하나의 블랙홀에 빠져들 정도로 휘발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③ 자유한국당 새 대표 누가 되나..."보수진영 '합종연횡' 큰 시장 선다"

2019년 또 하나의 정치 관전 포인트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다. 한국당은 오는 2월말~3월초쯤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대표를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로 홍준표 전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은지 8개월여만에 새로운 당 대표가 선출되는 셈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 안팎으로 많은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우선 한국당 입장에서는 2020년 총선과 직결되는 선거다.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총선 전략과 공천을 좌지우지하게 된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도 수 싸움이 치열하다. 계파가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과 친박(친박근혜계), 중도 의원들이 이해관계에 따라 전당대회 출마 후보자를 고심 중인 것.

더 나아가 한국당 전당대회는 정치지형의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한국당 대표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 등과의 보수 대통합을 추진할 키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부의 또 다른 기자는 "한국당 전당대회는 정치권의 큰 이슈가 될 것 같다. 안팎으로 의미하는 바가 클 수 밖에 없는 분위기"라며 "신임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여야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무엇보다 보수진영의 뭉치고 흩어지는 분화 현상이 빠르게 휘몰아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자는 그러면서 "요즘 분위기를 보면 한국당은 당협위원장 교체 등에 있어서 바른미래당 혹은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과의 통합을 염두에 두는 등 '오는 사람 막지 않겠다'는 분위기"라며 "신임 당대표의 판단에 따라 보수대통합도 달라지지 않겠는가. 다만 아직까지는 당 대표 후보군이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아서 선거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기자는 이어 "한국당 당헌당규 개정작업이 완료되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출범하면 본격적으로 당권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초 한국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향한 총선 체제로 정치 이슈가 급격히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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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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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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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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