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파월 발언·고용 보고서 주목

기사입력 : 2018년12월30일 11:17

최종수정 : 2018년12월31일 07:32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 주 뉴욕 증시는 내달 4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과 12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한다. 특히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 분위기를 급변시킬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는 보도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추이 [자료= 배런스]

지난주 큰 변동장세를 경험한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2.7% 오른 2만3062.40포인트, S&P500지수는 2.9% 뛴 2485.74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584.52포인트로 한 주간 4% 급등했다.

널뛰기 장세의 연속이었다. 연방 정부 셧다운(업무 중단) 사태 장기화와 연준 긴축,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해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된 가운데 시장을 진정하기 위한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의 행동이 시장 불안을 촉발했다. 이에 다우지수는 지난 24일 653포인트 떨어지며 최악의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냈다.

크리스마스를 보낸 뉴욕 증시는 폭등세를 연출했다. 과대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26일 다우지수는 1086포인트 폭등했다. 이튿날에는 장중 611포인트 급락하다 260포인트 급반등했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부진했던 증시 환경이 변동성을 키웠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와 관련, 금융 전문 매체 배런스는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가 상환 압박에 직면했고 시장에서는 마진콜이 나왔다"며 "반면 연기금은 주식으로 자금을 재배치했다"고 지난주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과정이 한 주간 이뤄진 가운데 알고리즘은 시장의 등락을 추종했다고 썼다.

타이그리스 파이낸셜 파트너의 이반 파인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 매체에 "많은 반대 매매 물량이 있었다"며 "컴퓨터가 일으킨 많은 매수 매도 물량도 있었다"고 전했다.

오는 1월 4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파월 의장과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 벤 버냉키 전 의장이 패널로 등장하는 미국경제학회 및 사회과학연합회(American Economic Association and Allied Science Association) 회의에 관심이 집중된다.

연준은 시장의 주요 우려 대상인 만큼 파월의 이날 발언은 시장 분위기를 매우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9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는 '오토파일럿(자동항법장치)'이라고 말해 시장을 뒤흔들었다.

경제가 특별히 나쁘지 않은 한 보유자산 축소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이 발언은 금융 여건 악화와 경기 침체 우려로 연준에 유연성을 기대했던 시장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같은 날 발표될 12월 고용보고서에도 이목이 쏠린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는 지난 11월 15만5000개에서 18만개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금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3%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3.7% 유지가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아직 저점을 보지 못했지만 그 지점에는 가까워진 상태이며, 주가가 내리는 기간에 매수하는 것은 괜찮지만, 주가가 강하게 상승한다면 관망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홀리데이 시즌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며 낙폭이 과장된 것인지, 무언가를 신호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소 당분간 등락을 보게될 것"이라며 "수개월이 걸릴지, 두어 주가 걸릴지 모르겠지만, 변덕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셔널얼라이언스의 앤드류 브레너는 다음 달인 내년 1월은 주식에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금요일 파월이 무슨 말을 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파월이 방향전환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브레너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1일(월요일)이 펀드 재분배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연기금 등이 연말을 맞아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기 위해 주식을 사들인 것이 지난 주 증시에 큰 버팀목이 됐다는 점을 상기했다.

그는 "이 리얼머니는 시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들은 특정한 비율로 주식과 채권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증시는 31일 정규 거래를 마친 뒤 다음날인 1일 신년 연휴를 맞아 휴장한다.

UBS의 아트 카신 객장 운영 책임자는 "(새해 첫 몇 거래일 동안) 증시의 거친 모습은 덜 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백악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등 뉴스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CNBC는이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을 둘러싼 정치권 상황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시장 관심은 1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